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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서울 소재 한 신학대학에서 목사고시를 준비하고 있는 전도사들 모습.

 


[앵커]

목사가 되려면 목사고시라고 불리는 각 교단별로 치러지는 소정의 시험을 거쳐야하는데요. 그런데 이 목사고시 응시료가 교단별로 천차만별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일부 교단에서 목사고시 응시료가 지나치게 비싸 목사 후보생들이 큰 부담을 느끼고 있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다음 주에 신학대학원을 졸업할 예정인 홍대표 전도사,

홍 전도사는 요즘 목회자가 되는 첫 관문인 목사고시를 준비하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인터뷰] 홍대표 전도사 / 목사고시 준비생
“하나님의 은혜가 있다면 하나님께서 붙여주실줄 믿고 제가 할 수 있는 열심을 가지고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목사가 되려면 홍전도사와 같이 각 교단별로 시행하는 목사고시를 통과해야 합니다.

일부 교단에서는 목사고시 이전에 강도사고시를 거치거나 수련목회자고시와 준회원 논문 심사를 통과해야 하는 등 교단별로 목사고시 전형방법이 다양합니다.

예장통합총회의 목사고시 응시료는 6만원, 예장합동의 강도사고시 응시료도 6만원입니다.

하지만, 중소교단일수록 목사고시 응시료가 비싸지는 경향이 있어 목사 후보생들의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예수교대한성결교회의 목사고시의 경우 과목당 5만원씩 12과목을 응시해야하기 때문에 후보생들이 60만원을 일시에 부담해야합니다.

예장합동개혁의 경우도 목사고시 비용으로 150만원 가량 지출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의 경우 목사고시 응시료는 10만원 선이지만, 목사안수비용은 140만원이 들어갑니다.

물론 여기에는 교육비가 포함되어 있긴 하지만 목사 후보생들이 부담을 느끼는 건 사실입니다.

목사후보생들 대부분 50만원 안팎의 사례를 받고 일하는 전도사 신분인 점을 감안하면 큰 부담이 아닐 수 없습니다.

목사 안수를 받기까지 수백만원의 비용이 들기때문에 교단이 목사고시 후보생들을 돈벌이 수단으로 생각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교희 전도사 / 목사고시 준비생
“ 사람을 세우는 아주 귀중한 일인데 목사고시와같은 문제로 제약이 된다면 하나님 보시기에 기뻐하실만한 일이 아닌것 같고 ”

목사고시 응시료보다 적은 사례를 받고 생활하는 전도사들 사이에서는 돈없으면 목사고시도 응시 못하느냐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취재] 채성수
[영상편집] 이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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