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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당권주자 3인 수도권 공약…막판 표심 잡기



국회/정당

    野 당권주자 3인 수도권 공약…막판 표심 잡기

    文"대선보다 총선승리" 李 "미래 위한 세대교체" 朴 "정권 교체 위한 당 대표"

    (좌측부터)문재인, 이인영,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후보들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새정치민주연합의 2.8전당대회를 일주일 정도 앞두고 31일 수도권인 서울과 인천에서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들이 막판 표심잡기에 나섰다.

    이날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합동연설회에는 2.8 전당대회 역대 최대 규모인 2,500여명, 인천 평생학습관에서 열린 인천 합동 연설회에는 500여명의 당원이 참석했다.

    전대 일정이 후반기로 가면서 후보자들은 목소리가 잠기는 등 지친기색이 역력했지만 후보자들의 간절한 호소는 이어졌다.

    ◇ 文·李 "박근혜 대통령과 전면전", 朴 "마지막으로 당 대표 될 기회 달라"

    먼저 연단에 오른 박지원 후보는 문재인 후보에 대한 공세를 펼치면서도 당 대표가 돼야 하는 이유를 부각 시켰다.

    박 후보는 문 후보를 겨냥 "대북송금 특검으로 감옥에 갔다. 대통령은 대북 송금 특검 때문에 투석을 시작하셨고, 저도 감옥에서 열 세 번 전신 마취를 하고 수술을 받았다"며 "그러나 저는 절대 노무현정부 그 누구도 원망하지 않았다는 말씀 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 사람이 당 대표도 대통령 후보도 하면 우리는 절대로 정권교체를 할 수 없다"며 "대의원, 당원들은 저를 압도적으로 지지한다. 박지원은 당 대표를 하고, 문재인 후보는 다른 대통령후보들과 함께 대선을 준비하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살리기에 앞장서겠다는 점을 내세우며 "당 대표가 되고 정권교체를 위해서 저는 꼭 당 대표를 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당을 위해서 일할 기회를 한번만 달라"며 "모든 경험과 경륜을 바쳐 당은 제가 책임을 지겠다"고 호소했다.

    박 후보에 이어 등장한 이인영 후보는 친노·비노 간 갈등에서 비켜서 있음을 강조하며 문·박 후보를 향해 "오늘 이 자리에서도 서로에 대한 비난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최저임금 1만원'을 내세우며 "서민과 중산층의 희망을 세워야 한다. 재벌감세 서민증세, 박근혜 정권의 세금독재에 맞서 전면전을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대교체'를 주장하는 이 후보는 "박지원이 되면 과거로 돌아간다면, 문재인이 되면 그냥 그대로라면, 바꿔서 미래로 가야 한다면 이인영으로 결단해 달라"고 강조했다.

    마지막 연설 순서였던 문재인 후보는 박근혜 대통령과의 전면전을 선언하며 "지금 대통령이 채워야 할 것은 '재벌들의 곳간'이 아니라 ‘서민들의 지갑'이다"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문 후보는 "총선에서 이기지 못하면 정권교체도 어렵다. 당 대표 출마목표는 당을 살려서 총선에서 이기는 것"이라고 "꿩 먹고 알 먹고가 아니라 누구든 국물도 없다. 모두가 죽게 생겼는데 누가 대권을 얘기하느냐"라며 박 후보의 '당권 대권 분리론' 공세를 차단했다.

    이어 여론조사에서 대권 후보 1위인 점을 언급하면서 "다음 총선에서 새누리당을 지휘할 김무성 대표보다 훨씬 높다. 누가 총선을 승리로 이끌 힘이 있겠나. 국민들이 압도적으로 지지하는 사람을 당 얼굴로 내세우는 것이 총선승리로 가는 첫 번째 요건이다"고 강조했다.

    ◇ 최고위원…1인 2표 중 "한 표는 내게 달라"

    최고위원 후보들은, 경선 방식이 당 대표와 달리 '1인 2표제'인 점을 언급하며 두번째 표는 자신들에게 달라며 표심을 공략했다. 이런 방식 때문에 당대표-최고위원들 간의 짝짓기가 물밑에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최고위원에 출마한 전병헌 의원은 빙모상 중임에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전 의원은 "저는 김대중 정신에 적통으로서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의 가교로서 '위기에 빠진 당을 살려보겠다'라는 일념과 마음만은 전하고 싶다"는 짧은 인사를 전했다.

    이외에 주승용 후보는 유일하게 지방에 지역을 둔 국회의원이라는 점을, 이목희 후보와 정청래 의원은 새누리당에 대항할 강한 야성을 강조했다. {RELNEWS:right}

    유승희 의원은 '유일한 여성의원', 박우섭 후보는 국회의원이 아닌 유일한 원외주자라는 점을, 문병호 의원은 '무계파', 오영식 의원은 서울시당위원장 출신임을 강조하며 당원과 대의원의 '한 표'를 호소했다.

    이날 대의원 대회는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안철수, 김한길 전대표, 박영선 전 원내대표, 추미애, 원혜영, 인재근 의원 등이 대거 참석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다음달 1일 경기 합동연설회를 끝으로 17개 광역시도 순회일정을 마치고 8일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당대회를 통해 1명의 당 대표와 5명의 최고위원을 선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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