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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도, 교사 폭행도…'부끄러운 어른들'



사회 일반

    세월호도, 교사 폭행도…'부끄러운 어른들'

    CBS 박재홍의 뉴스쇼 [김진오의 눈]

    ■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
    ■ 채널 : 표준 FM 98.1 (07:30~09:00)
    ■ 진행 : 박재홍 앵커
    ■ 대담 : CBS 김진오 선임기자

    앵커) 김진오의 눈… 김 기자, 어서 오세요.

    ▶ 김 기자, 온 나라를 흔들고 있는 뉴스부터 다루죠?

    4세 여아 폭행으로 물의를 빚은 인천 연수구 K어린이집의 보육교사 양 모씨가 15일 인천 연수구 연수경찰서로 소환되고 있다. (사진=윤성호 기자)

     

    = 예, 또 부끄러운 어른들입니다.

    세월호 참사에서 대한민국 어른들이 참으로 부끄러웠는데 어른이 책임을 질 수밖에 없는 낯 뜨거운 일이 또 발생했습니다.

    인천의 어린이집 교사 폭행 사건도 어른이 저질렀고, 관리 책임이 있는 원장도 어른 아닙니까?

    어제 한 젊은 엄마는 문제의 어린이집 근처에서 '무조건 어른들의 잘못입니다'라는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는데 꼬마가 그 모습을 보고 있었습니다.

    젊은 엄마들뿐만 아니라 온 국민이 여교사의 폭행 장면에 대해 분개를 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부끄러운 민낯을 드러낸 교사 33살 양모씨가 어젯밤 경찰에 긴급 체포돼 오늘 중 구속영장이 청구될 예정입니다.

    정부는 전국 어린이집. 유치원 5만 곳과 교사들의 폭행 여부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호들갑을 떨고 있습니다.

    또 감시를 위한 CCTV를 설치한다고 야단인데 무슨 일만 터졌다 하면 법을 제정하고 시설을 보완하는 등 부산을 떠는 모습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습니다.

    인성교육이 절실한 시점이 아닌가 여겨집니다.

    ▶ 그러면 어떤 키워드부터 짚을까요?

    (자료사진)

     

    = 예, 37분간의 막말입니다.

    구속 기소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사무장과 여 승무원 등에게 37분 동안 욕설을 하고 서류철로 가슴을 가격한 것으로 검찰의 공소장에서 드러났습니다.

    여승무원에게 삿대질을 하며 무릎을 꿇리는가 하면 입에 담기조차 버거운 쌍욕을 했습니다.

    비행기를 세우라며 외쳤고, 세울 수 없다고 하자 "어따 대고 말대꾸야, 세워라"며 안하무인의 모습이었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조현아 전 부사장의 이런 소동이 37분간 계속되는 바람에 247명을 태운 비행기도 그 시간만큼 출발이 지연됐습니다.

    지금 구치소에서 잡범들과 한방에서 생활하고 있는 조현아 전 부사장도 올해 마흔 살인 어른입니다.

    ▶ 다음 키워드는 뭔가요?

    호남고속철도 (사진 = 유튜브 캡처)

     

    = 예, 93분이냐? 129분이냐입니다.

    호남고속철도가 오는 3월 개통되면 서울 용산역에서 광주송정역까지 걸리는 시간이 93분, 한 시간 33분입니다.

    지금의 2시간 39분보다 한 시간 6분, 66분이 단축됩니다.

    경부고속철도가 들어선 지 11년 만에 호남 지역도 반나절 생활권에 들게 됩니다.

    그런데 새로운 호남고속철은 서대전역을 거치지 않아 서대전과 논산 지역 이용객들이 불만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호남은 말할 것도 없고 충북에서도 서대전역을 거치면 호남선 KTX 운행 취지가 무색해진다며 당초 방침대로 운행하자고 하지만 정부는 일부 열차의 서대전역을 경유시킬 계획입니다.

    공주역이 새로 신설됐음에도 서대전역을 정차한다면 호남 고속철은 저속철이 되겠죠?

    목포까지는 2020년이 돼서야 개통된다고 하니까 호남고속철의 완전 개통은 앞으로도 5년이 지나야 가능합니다.

    ▶ 관심을 가진 뉴스는 뭐죠?

    = 예, 현직 판사의 일침입니다.

    송승용 수원지법 판사가 대법원 게시판에 대법관 구성이 다양화 요구를 수렴하지 못한 결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소수자와 약자를 배려하지 않고 판사와 검사 출신인 강민구, 박상옥, 한위수 후보를 선정한 데 대한 불만인데요.

    이들 세 명 가운데 한 명을 박 대통령에게 추천해야 하는 양승태 대법원장의 고민이 깊어지게 됐습니다. 누구를 추천하더라도 욕을 먹게 됐습니다.

    ▶ 또 어떤 뉴스 키워드를 선정했어요?

    이영훈 목사 (자료사진)

     

    = 예, 남한은 '슈퍼갑'입니다.

    한국 기독교총연합회, 한기총 대표회장인 이영훈 목사가 어제 신년 간담회에서 "남북관계에 있어 남한은 갑이다. 그것도 슈퍼갑이다. 일 대 일로 대응하다 보면 자꾸만 관계가 꼬인다. 통 큰 양보를 해야 한다. 이것 하면 저것 하고 저것 하면 이것 하는 식으로는 통일관계를 풀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영훈 목사는 전국의 교회가 1%의 통일기금을 만들자고도 제안했습니다.

    세계에서 단일교회로는 가장 큰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 목사가 남북 관계의 통 큰 양보를 제안한 것은 아주 이례적인 일로 이명박, 박근혜 정부의 대북정책을 따끔하게 꼬집은 것입니다.

    ▶ 뉴스 인물은 누구죠?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 (자료사진)

     

    = 예, 정용진입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주류 고급 백화점에 진출한다고 선언하고 다음달 12일 경기도 파주에 고급 주류 백화점인 '와인 앤모어' 1호점을 개장합니다.

    정용진 부회장은 지난해 11월 서울 반포에 수제 맥주 전문점인 '데블스도어'를 열어 반포의 유명한 술집으로 만들었습니다.

    두 시간 이상 기다려야 입장할 수 있다고 하니까 주변의 맥주집 손님들을 싹쓸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와인 가게나 수제 맥주 가게는 중소상공인들의 영역이거든요.

    대한민국의 재벌 기업 총수들이 꼭 중소상인들의 먹거리인 물장사, 술장사까지 파고들어야 하는지에 대한 회의론이 큽니다.

    상도의 문제죠.

    ▶ 마지막으로는 어떤 뉴스를?

    프란치스코 교황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 예, 교황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샤를리 에브도 테러와 관련해 양쪽 모두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먼저 "신의 이름으로 학살 행위를 자행해서는 안 된다"며 무슬림 종교를 앞세운 테러행위를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교황은 에브도지의 마흐무드 조롱 만평에 대해 "표현의 자유에도 한계가 있다. 특히 타인의 종교를 모독하거나 조롱하면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의 불교 사원을 깜짝 방문해 경의를 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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