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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빙의?' 리처드슨, -2% 프리드로 라인 덩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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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던 빙의?' 리처드슨, -2% 프리드로 라인 덩크

    썸네일'내가 조던이다' 동부 앤써니 리처드슨이 11일 프로농구 올스타전 덩크슛 콘테스트에서 자유투 라인 덩크를 시도하고 있다.(잠실=KBL)

     

    앤써니 리처드슨(동부)이 2년 연속 올스타전 덩크왕에 올랐다. 특히 미국 프로농구(NBA) 못지 않는 화려한 동작으로 경기장을 후끈 달궜다.

    리처드슨은 1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 덩크슛 콘테스트에서 50점 만점으로 영광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이다.

    이날 리처드슨은 가장 빼어난 기술을 선보여 팬과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결승에서 리처드슨은 1순위 외국인 선수 리오 라이온스(삼성)와 맞닥뜨렸다.

    먼저 림을 흔든 선수는 라이온스. 코트에 공을 한번 튀긴 뒤 한 손과 두 손 덩크를 터뜨린 라이온스는 이후 왼손으로 림을 잡고 오른손으로 덩크를 꽂았다. 이충희, 최인선, 우지원 등 스타 출신 5명 심판들이 모두 9점을 매겼다.

    이에 질세라 리처드슨은 백보드 뒤에서 달려와 윈드밀(풍차) 덩크와 360도 회전 투핸드 덩크, 백보드에 공을 맞힌 뒤 백덩크를 꽂았다. 49점의 고득점.

    자극을 받은 라이온스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2라운드에서 라이온스는 왼손 윈드밀 덩크에 이어 점프해서 가랑이 사이로 공을 뺀 뒤 왼손 덩크를 꽂았다. 그때까지 가장 큰 환호와 함께 50점 만점을 받았다.

    리처드슨은 비장의 무기를 꺼냈다. 역시 가랑이 드리블 덩크를 꽂은 리처드슨은 콘테스트가 열리지 않는 반대편 코트로 뛰어갔다. 그러더니 전력으로 달려온 뒤 프리드로 라인 부근에서 뛰어올라 그대로 덩크를 터뜨렸다.

    NBA 전설로 남아 있는 마이클 조던이 이른바 '프리드로 라인' 덩크를 연상케 했다. 다만 리처드슨은 라인 조금 앞에서 뛰어 완전한 프리드로 라인으로 보기에는 2% 부족했다. 그러나 이날 가장 큰 팬들의 환호를 받기는 충분했다.

    '내가 정효근이다' 전자랜드 신인 정효근이 11일 올스타전 덩크 콘테스트에서 왼손 덩크를 꽂고 있다.(잠실=KBL)

     

    리처드슨 역시 50점 만점을 받았다. 하지만 우지원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8점, 6점 등 다른 점수판도 들어 더 높은 가치를 인정받았다. 결국 1, 2라운드 합산에서 리처드슨이 왕좌에 올랐다.

    국내 덩크왕은 정효근(전자랜드)가 차지했다. 최승욱(LG)과 루키 대결에서 정효근은 점프한 뒤 몸을 비틀며 한 손과 두 손 덩크를 꽂는 기량을 선보여 45점을 받았다.

    경기 후 리처드슨은 "25살 때는 완벽하게 자유투 라인 덩크를 성공시켰는데 지금은 힘들다"며 웃었다. 정효근은 "실전에서 상대 선수 수비, 특히 외국인 선수들 앞에 달고 터뜨리는 인 유어 페이스(In Your Face) 덩크를 꽂고 싶다"는 바람과 함께 "그동안은 내가 너무 많이 당해서"라는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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