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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화재] "소방헬기가 불 키웠다" vs "절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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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의정부 화재] "소방헬기가 불 키웠다" vs "절대 아냐"

    • 2015-01-11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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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해 주민들 "헬기 프로펠러 때문에 불길 번져"…소방당국 "심정지 환자 등 긴급구조 투입"

    10일 오전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 10층 짜리 아파트 1층 주차장에서 시작된 불로 4명이 숨지고 120여 명이 부상 당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피해 주민들이 구조활동 중이던 소방헬기 프로펠러 바람때문에 불이 번졌다고 주장해 파장이 일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사망자 4명을 포함해 128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도 의정부시 아파트 화재 피해 주민들이 “출동한 소방 헬기가 불길을 키웠다”고 주장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피해 주민 100여명은 11일 낮 12시쯤 이재민 임시 대피소인 경의초등학교 강당에서 열린 의정부소방서 김석원 서장과의 간담회에서 이 같은 의혹을 제기하며 소방당국의 책임론을 제기했다.

    화재 신고가 접수된 지 30여분 뒤 도착한 2대의 소방 헬기가 건물 옥상 주변을 선회를 하면서 바람을 일으켜 화재를 확대시켰다는 게 주민들 주장이다.

    한 주민은 “처음 불이 난 대봉그린아파트는 소방관들이 밑에서 불을 끄고 있었는데, 소방헬기가 뜨면서 바람이 불어 불길이 번졌고, 소방관도 주민들도 자리를 피해야 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도 “헬기가 10여 분 동안 프로펠러를 돌리는 사이 옆 건물로 불이 붙었다”면서 “건물 중간층은 타지 않았는데 아래와 위층 부분만 불이 붙은 곳도 있다”고 주장했다.

    강당에 몰려든 피해 주민들은 이구동성으로 “다 봤다. 여기 있는 우리가 목격자”라고 외쳤다.

    이에 대해 의정부소방 김석원 서장은 “헬기로 인한 화재 확대는 없었다. 저희는 절대 그렇게 판단하지 않는다”고 부인했다.

    김 서장은 그러면서 “화재 진압도 중요하지만 건물 옥상에서 심정지 환자 등이 급박하게 구조 요청을 하고 있어 인명구조를 최우선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헬기를 이용해 4명을 구조한 점도 소방당국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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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자 주민들은 인명구조가 최우선이라는 방침에는 공감하면서도 “불을 키운 게 누군지 우리는 알고 싶다”고 해명을 거듭 촉구했다.

    주민들은 “화재 초기 진화에 실패했고, 옆 건물로 불이 옮겨 붙는 것도 예측하지 못했다”고 했고, 소방당국은 “건물 4개 면을 일시에 진압하기는 어렵고, 가연성인 스트로폼 소재와 주차된 차량, 건물 사이 좁은 간격 때문에 급격히 연소됐다”고 맞섰다.

    이와 함께 한 유가족이 “내 딸이 어디에서 어떻게 숨졌는지 알려달라”고 한 데 대해 “조사중”이라는 답변이 돌아오면서 소방당국을 향한 항의가 쏟아지기도 했다.

    또, 지어진 지 2년 미만의 건물은 소방점검 대상이 아니라고 설명한 뒤 “앞으로는 하겠다”는 발언을 김석원 서장이 내놓으면서 “비상벨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는데 무슨 말이냐. 소 잃고 외양간 고치겠다는 거냐”는 주민들의 비난도 터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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