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잘 훈련된 요원 같지만 단체소속 여부는 더 살펴봐야
- 주요 수뇌부에 대한 도감청 이루어지고 있어서
- 거대 조직의 수뇌부를 통해 지시 받았을 가능성 적어보여
- 테러하는 법은 인터넷만으로도 쉽게 습득 가능한 세상
■ 방 송 : FM 98.1 (18:00~20:00)
■ 방송일 : 2015년 1월 8일 (목) 오후 6시 10분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김영미 (국제분쟁전문 PD)
셰리프 쿠아치(왼쪽)와 사이드 쿠아치 형제(사진=프랑스 경찰)
◇ 정관용> 프랑스 파리의 주간지 '샤를리 엡도' 본사 건물에 테러용의자 세 명이 침범해서 총기를 난사해서 1두 명이 숨지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세 명이 체포됐고 모두 프랑스 국적자로 확인됐다고 하는데 지금 미국과 유럽국가들 유사 테러 가능성에 대비해서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고요. 국제사회로 확산되는 것 아닌가 또 이슬람에 대한 보복 테러는 없을 것인가, 국제분쟁 전문PD, 김영미 PD를 연결합니다. 김 PD, 안녕하세요?
◆ 김영미> 네, 안녕하세요? 김영미 PD입니다.
◇ 정관용> ‘샤를리 엡도’라는 주간지는 어떤 곳입니까?
◆ 김영미> 우리한테 생소하기는 한데요, 시사만화 주간지입니다. 그래서 시사문제를 만화로써 이렇게 풍자해서도 풀기도 하고 또 알기 쉽게 보여주기도 하고 이렇게 해서 매주 나가는 주간지라고 들었습니다.
◇ 정관용> 그런데 과거에도 이 이슬람 단체로부터 반발을 산 경우가 있었다면서요?
◆ 김영미> 네, 이 잡지에서는 이슬람 관련된 그런 것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 정치인이라든가 영화배우라든가 연예인들, 이런 사람들도 이렇게 만평에서 약간 풍자하고 그렇게 하는데요. 무하마드도 그중에 하나가 되었죠. 그래서 이쪽에서 생각했을 때 표현의 자유로 무하마드가 됐든 뭐가 됐든 우리가 풍자를 해서 만화로 독자들에게 알려줄 수 있다라는 취지로 했지만 이슬람 교도들 입장에서는 무하마드는 선지자로서 굉장히 위대한 사람인데 그 사람을 풍자해서 이렇게 그림을 그린 것에 대해서 상당히 모욕감을 느낀 거죠.
◇ 정관용> 그래서 과거부터 소송도 당하고 그래왔고요, 이 잡지사가?
◆ 김영미> 네. 소송뿐만이 아니라 테러도 당하기도 하고 그렇게 해서 이슬람 쪽에서 상당한 반발을 불러모았지만 그래도 끊이지 않고 계속 그쪽에 풍자를 계속 했기 때문에 이번 사건이 벌어지기도 1시간 전에 IS의 지도자인 알바그다디를 풍자하는 그런 만화를 실었었거든요. 그런 것들도 많이 좀 자극제로 많이 작용하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 정관용> 지금 한 명은 자수를 했고 나머지 두 명도 다 체포된 상태입니까?
◆ 김영미> 지금 현재 한 명이 자수를 했고요. 두 명은 여전히 도주 중입니다. 최초에는 세 명이 다 체포된 것으로 보도가 나왔었는데요. 지금 프랑스 경찰 쪽에서는 말을 아끼는 입장이고 그런 상황이라서 외신의 보도된 것은 세 명이 다 붙잡힌 것으로 그렇게 나왔었는데, 10대인 한 명 범인은 자수를 했고요. 두 명은 형제인데 아직까지 지금 프랑스 북부 쪽에서 도주 중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래서 지금 파리 시내가 거의 공포에 사로잡힌 그런 상황입니다.
◇ 정관용> 그래요. 몇 시간 전 보도를 보면 이름까지 나왔어요. ‘사이드 쿠아치, 셰리프 쿠아치’ 30대인데, 이 두사람이 형제 같은데 체포된 것으로 보도가 되는데 그렇지 않다, 이거군요?
◆ 김영미> 네, 그렇지 않은 것으로 지금 다시 알려졌어요. 지금 이런 테러 사건이 나면 정보를 얻기 위해서 여기저기서 움직이지만 사실 정확한 정보를 내줄 수가 없는 게 테러범이 어떻게 지금 움직이고 있는지 모르고 일단 범인 잡는 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기 가급씩 잘못된 정보가 나오기도 하고 와전되기도 하고 진짜 우왕좌왕하는 그런 상황이어서 좀 잘못 전해진 것 같습니다.
◇ 정관용> 그리고 자수한 용의자가 자신을 예맨의 알카에다 조직원이라고 밝혔다면서요? 또 테러 현장에서도 언론에게 ‘예맨의 알카에다라고 전해라’ 이런 발언들이 있었다면서요?
◆ 김영미> 네, 그런데 사실상 호주 시드니 테러 사건도 그렇고 이번 프랑스 주간지 테러 사건도 그렇고 사실 자신들이 어떤 소속이라는 게 모호합니다. 그래서 IS인지 예맨 알카에다인지 그게 그렇게 중요하지 않고 상징적으로 자기는 거기라고 말을 하기도 하고 혹은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서도 그렇게 말을 하기도 하는데요. 그리고 예맨 알카에다라고 했던 것은 주변에 그 사건 현장에 있던 분이 이제 목격자 말이 그 사람이 그렇게 외쳤다라는 것이지, 지금 수사결과로 나온 그런 정확한 정보는 아닙니다. 그래서 앞으로 더 많은 수사가 진척이 되면 더 많은 정보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프랑스 국적자라고 하는 것도 아직은 그러면 정확한 게 아닌 겁니까?
◆ 김영미> 프랑스 국적자는 지금 정확하게 나와 있고요. 그 형제들 같은 경우도 알제리에서 부모들이 넘어와서 프랑스에 정착한 케이스죠. 그러니까 이민 2세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알제리, 북아프리카 쪽에서 옛 프랑스 식민지죠, 그런 쪽에서 넘어왔기 때문에 각 나라마다 커뮤니티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 사람들은 알제리계라고 지금 밝혀졌습니다.
◇ 정관용> 조금 아까 김영미 PD가 지금 사건 초기에는 ‘언론보도가 혼선이 있을 수 있다’라고 분명히 전제하셨습니다만 최근에 또 보도를 보면 ‘파리의 테러용의자가 아주 잘 훈련된 프로다’ 이런 보도가 나왔거든요. 그러면 과연 어떤 조직 소속으로 누구의 지시에 의해서 이런 행동을 했는가, 이렇게 추정을 해 들어가야 합니까? 아니면 그냥 이들이 자기들끼리 자기들 판단에 의해서 그냥 한 거라고 봐야 되는 겁니까?
◆ 김영미> 그게 두 개가 다 복합적인 거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저도 영상을 봤는데 굉장히 잘 훈련된 요원임에는 맞는 것 같고요. 건물 내부라든지 여러 가지 정보에 대해서 굉장히 잘 파악된 행동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최초에 테러를 시작하면서 나와서 차를 타고 도주할 때 까지 시간이 겨우 5분 남짓 걸렸답니다. 그러니까 이렇게 보면 어디선가 굉장히 훈련됐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맞는 말 같고요. 그리고 이런 경우는 보통 프랑스에서 자라나서 거기서 습득하기는 좀 쉽지 않다고 보는 거죠. 그래서 시리아나 어디 중동 같은 곳에서 분명 훈련을 받았을 거다라고 예상이 되고요. 또 타깃을 정확하게 노린 것도 굉장히 훈련된 솜씨거든요. 그런 것으로 봤을 때는 분명히 어딘가에서 훈련을 받았을 것이다라고 예상을 할 수 있고 지금 가장 많이 그런 젊은이들을 훈련하고 곳이 시리아를 전장이기 때문에 시리아를 갔다 오지 않았나라고 예상을 하고 있고요. 몇몇 지금 프랑스 언론에서는 그들이 시리아에서 IS 쪽에 훈련을 받고 왔다라는 보도가 지금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실제로 범인이 검거되고 나서 확인해볼 사항이기는 하죠.
◇ 정관용> 그리고 어느 조직의 수뇌부로부터 직접적 지시를 받았는지 여부, 이런 것도 나중에 밝혀져야 되겠습니다마는 그 점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영미> 요즘에 테러 사건들이 정확하게 수뇌부에서 지시가 딱 내려와서 그렇게 잘 되지가 않습니다. 테러와의 연관된 주요 인물, 이런 사람들 같은 경우는 거의 다 도감청이 지금 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그렇게 되기도 힘들고요. 그리고 밑에 행동대원까지 내려가는 데 있어서 정확하게 지시가 전달되기도 쉽지 않습니다. 대신 그 알카에다 같은 경우는 자체 홍보 웹매거진을 통해서 테러를 하는 법, 이런 것을 꾸준히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각 나라에서 인터넷만 가지고 있으면 누구나 테러하는 법을 쉽게 습득할 수 있습니다.
◇ 정관용> 아하.
◆ 김영미> 아마 이런 케이스는 자생적으로 프랑스 안에서, 작은 커뮤니티 안에서 결정하고 그 안에서 훈련을 받고 이런 식의 결정이 내리지 않았나라고 생각이 듭니다.
◇ 정관용> 최근에 지금 캐나다, 호주, 프랑스 파리. 어떻게 보자면 테러 대상과 지역과 또 공격대상 목표, 호주에서는 그냥 카페에서 인질극 같은 것을 벌이기도 하지 않았습니까? 이번에는 이제 언론사고요. 즉 대상 지역과 즉 대상 목표가 굉장히 광범위하게 확산되는 조짐으로 보이는데 이게 맞는 건가요?
◆ 김영미> 이번에 시드니 테러도 그렇고 프랑스 테러도 그렇고 이들의 주 목적은 테러가 잘 알려지는 데에 주 목적을 둡니다. 즉 테러전과 선전전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습니다. 그래서 언론사를 선호하기도 하고 혹은 언론사에 노출되기를 선호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자기의 행동들이 많이 전 세계에 알려질 수 있고 또 혹은 IS의 수뇌부나 알카에다의 수뇌부가 자신들의 행동을 알 수 있도록 유도하는 그런 경향이 좀 많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언론사를 노린 데는 그런 취지가 아니었나 그렇게 생각을 하고요. 그리고 IS에서 훈련되어서 돌아오는 대원들이 한 80개국의 젊은이들이 있기 때문에 그 젊은이들이 각 나라에 돌아가서 이런 것들을 쭉 접했을 때 뭐 자신들도 할 수 있겠다라는 그런 의지를 심어줄 수도 있기 때문에 이런 것이 굉장히 선전전으로 많이 이용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 정관용> 그렇다면 앞으로도 대상 지역이나 또 공격 대상 기관은 더 확산되고 무차별적으로 갈 가능성이 있도 거네요?
◆ 김영미> 네. 그리고 사회 경험이 없는 젊은이들을 통해서 지금 이런 사건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앞으로 우려되는 상황이 아닐 수 없습니다.
◇ 정관용> 지금 이런 테러가 있으면 유럽에서 또 이슬람계 사람들에 대한 보복공격 같은 것도 막 횡행한다면서요?
◆ 김영미> 그런 상황들이 지금 계속 주시되고 있고요. 앞으로도 이제 이런 일들이 어떻게 벌어질지 사실 이 사건을 계기로 굉장히 전 세계가 지금 귀추를 주목하고 있고요. 사실 앞으로 벌어질 일이 어떠한지 정확하게 예측을 할 수 있다면 불안하지 않을 텐데 그렇지 않기 때문에 지금 전 세계에 불안감이 지금 조성되고 있지 않나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 정관용> 김영미 PD께 답을 얻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마는 바로 이 악순환 어떻게 끊을 방법은 없겠습니까?
{RELNEWS:right}◆ 김영미> 지금으로써는 이제 전 세계의 젊은이들이 실업난과 또 경제위기, 이런 걸 통해서 많이 좀 실망을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들이 사회적으로 부적응하는, 이 사각지대를 통해서 이런 범죄가 계속 벌어지고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그런 면에서는 앞으로 시간을 두고 젊은이들을 위한 어떤 대책이나 이런 것들이 지금 중요하지 않나 그렇게 생각을 해요.
◇ 정관용> 아, 그건 참 쉽게 근절할 방법은 아니고 장기적인 어떤 과제인데요. 아무튼 ‘불안은 확산되고 있다’ 여기까지는 말씀 들어야 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영미> 네, 감사합니다.
◇ 정관용> 국제분쟁 전문PD, 김영미 PD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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