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기초지원연 최종순 박사, 권요셉 박사, 전남대 김두운 교수 (사진=기초지원연 제공)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원장 정광화)은 23일 식품 내 노로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진단하는 기술을 ㈜솔젠트에 이전한다고 23일 밝혔다. 기술 이전으로 연구원은 정액기술료 2억원과 매출액의 5%를 경상기술료로 받게 된다.
기초연 생명과학연구부 최종순·권요셉 박사팀이 전남대 김두운 교수팀과 공동 개발한 이 기술은 국산 작두콩에서 추출한 천연단백질(NoroGlue)을 이용해 식품 내 노로바이러스 감염여부를 손쉽게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 노로바이러스 진단 키트가 완성될 경우 종전 바이러스 검출에 16시간 이상 걸리던 것이 1시간 내외로 줄어 식중독 진단과 예방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 기술이 사업화될 경우 신선식품의 수출입 손실방지를 통한 경제적 효과와 함께 학교 등 집단급식시설에서의 식중독균 사전검출 및 질병예방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기초지원연 권요셉 박사는 "노로바이러스는 식품을 매개로 한 질병 중 전염성이 매우 강한 법정 1종 전염병 바이러스로 인명피해는 물론 막대한 경제적 손실도 뒤따르고 있다"라며 "노로바이러스 진단 키트가 상용화 되면 이 같은 '생물학적 재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