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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진영 "노래에 대한 갈증, 확 풀고 싶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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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진영 "노래에 대한 갈증, 확 풀고 싶었죠"

    [노컷 인터뷰] 예능인 아닌 가수로 돌아온 손진영

    손진영(사진=스타라이더 제공)

     

    예능, 드라마, 뮤지컬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부지런히 달려왔다. 그렇게 조금씩 본업인 가수와 멀어졌고 어느새 '진짜 사나이' 속 구멍 병사 혹은 웃기는 방송인으로 대중에게 각인됐다. 하지만 항상 노래에 대한 갈증을 품고 있었다. 가수 손진영에 대한 이야기다.

    ◈ 노래에 대한 갈증, '한잔하자'로 풀었죠

    "그냥 흘러가는 데로 지냈어요. 순수하게 꿈을 좇았고, 나를 원하는 곳이 있으면 최선을 다해 달려갔고요. 그러면서 남모를 상처를 받다 보니 과도기가 오더라고요. 점점 '내 노래를 들려주고 싶다'는 마음이 점점 커졌죠."

    신곡을 발표하고 가수로 복귀한 손진영은 그동안 가지고 있던 갈증과 스트레스를 이 노래를 통해 폭발시키고 싶었다고 했다. 사실 그에게 2014년은 어느 때보다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다. 소속사를 두 번이나 옮겼고 사람으로 인한 아픔과 상처를 겪기도 했다.

    "데뷔 후부터 지금까지 짧은 시간이었지만, 다양한 경험을 했어요. 특히 올해 소속사를 두 번 옮기며 깨달음을 많이 얻었고요. 이 모든 것들을 폭발시키고자 했던 곡이 '한잔 하자'입니다. 강력하게 '희망'을 외치고, 멋을 빼고 부르면서도 가슴이 뻥 뚫리는 노래죠."

    신곡 '한잔하자'는 뜻대로 되지 않는 인생, 지치지 말고 다시 한 번 파이팅 해보자는 긍정적인 메시지가 담긴 밝고 경쾌한 노래다. "대박을 노리고 낸 곡은 아니다"는 손진영의 설명처럼 최근 트렌드와는 맞지 않는 곡이기도 하다.

    "대박이나 흥행성을 떠나서 꼭 해보고 싶었던 장르예요. 한마디로 말하면 '락뽕'이죠. 제가 학창시절 즐겨 들었던 캔, 박상민 선배 노래 같은 곡을 불러보고 싶었어요. 요즘 가요계의 트렌드도 그렇고, 제가 아니면 소화를 못한다고 생각했어요."

    (사진=스타라이더 제공)

     

    ◈ 방송 출연은 마약 같아…악플엔 상처 받기도

    손진영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이야기가 방송 활동이다. 그는 예능을 '마약'이라고 칭할 만큼 한 번 발을 담갔던 프로그램에 강한 애착을 가지고 있다. 갑작스럽게 하차한 '진짜 사나이'에 대해서도 "몇 번이고 재입대 해도 좋다"고 밝힐 정도다.

    "'진짜 사나이' 하차는 지금도 아쉬워요. 최근에 전역을 앞둔 멤버들에게 축하 인사도 했어요. 함께 마무리하면 좋았을 텐데…. 다시 불러준다면 몇 번이고 재입대할 생각도 있어요. 프로그램의 인기를 다시 살리려면 제가 필요합니다. 하하"

    다수의 프로그램에 출연하다 보니 그에 대한 좋지 않은 반응도 생겼다. 자신을 향해 쏟아지는 악성 댓글을 봤을 때는 좌절과 상실감도 많이 느꼈단다.

    "제 좌우명이 '쇼하지 말고 진실하게 살자'입니다. 예능도 가식 없이 임하다 보니 저를 좋지 않게 보신 분들도 많은 것 같아요. 특히 최근엔 함께 출연했던 여자 연예인분들에게 스킨십이 과했다는 이유로 '나쁜손'이라고 욕도 많이 먹었어요. 정말 실수였고 기억이 잘 안나요. 물의를 일으켰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웃음)"

    ◈ '위탄' 가수들 모여 故 리세 위한 노래 부르고 싶어

    손진영은 지난 9월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故 리세를 추억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11년 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에 함께 출연해 인연을 쌓은 바 있다.

    "'같은 방송에서 만나네', '신곡 나왔어?'라고 하면서 항상 먼저 연락을 해주던 친구였어요. 그런 리세가 하늘로 가서 참 안타까웠죠. 언젠가는 '위대한 탄생' 출신 가수들과 모여서 리세를 위한 노래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위대한 탄생'에서 손진영은 '기적의 사나이'로 불렸다. 탈락의 위기를 넘고 넘어 기어코 TOP 4까지 올랐던 그다. 오디션 프로그램을 나온 지 한참 지났지만, 손진영은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 같았다. 그리고 또 한 번의 기적을 꿈꾸고 있었다.

    "처음부터 스타가 되겠다는 생각도 없었고, 헛된 욕심도 부리지 않았어요.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항상 초창기 때를 생각하면서 대중에게 어려운 사람이 아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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