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비트 제공)
자격증 시대를 맞아 '말' 관련 전문 직종에 예비 취업생들이 몰리고 있다. 달리는 '말'이 새로운 일자리 창출의 효자로 떠올랐다.
◈ '장제사'를 아십니까?…승용마 1마리, 6명의 전문가
한 마리의 승용마를 키우기 위해선 여러 전문가들의 손길이 필요하다. 말이 태어날 때 수의사가 있어야 하고, 어느 정도 자라면 조련사의 조련이 필요하다.
또, 말발굽이 닳지 않도록 편자를 만들어 고정시키는 장제사의 손길도 거쳐야 한다.
말이 길들여졌으면 승마를 즐겨야 하는데, 말 타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승마지도사와 별도의 안전요원, 관리 인력도 있어야 한다. 승용마와 관련해 최소한 6개 직종의 전문가가 필요하다.
◈ 말산업 전망농림축산식품부는 우리나라의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레저인구, 특히 승마 인구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2016년에는 국내 승용마가 28,600여 마리에 달하고, 사설 승마장도 전국에 500곳 이상이 운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재활을 위해 말을 타는 재활승마인구가 연간 수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별도의 재활승마지도사가 인기 직종이 될 전망이다. 이는 국내 말산업이 미래 성장산업으로써 충분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방증이다.
◈ '말' 전문가 양성기관 확대...일자리 창출 기대 농식품부는 말산업 육성을 위해 전문 인력 양성기관을 오는 2017년까지 모두 10곳을 지정할 방침이다.
지난해 한국마사회와 전주기전대학교, 상주 용운고, 남원 경마축산고, 제주 서귀포산업고 등 5개 기관을 선정했다. 현재 이곳에서는 420명이 전문교육을 받고 있다.
올해는 성덕대학교와 서라벌 대학교, 제주한라대학교 등 3곳이 추가 지정됐다.
농식품부는 이들 교육기관을 통해 오는 2017년까지 말 관련 전문가 1,000명을 배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자격시험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2년 제1회 자격시험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말 조련사 38명과 재활 승마지도사 65명, 장제사 12명 등 115명이 자격을 취득했다.
올해 치러진 제3회 자격시험의 경우 524명이 응시해 56명이 합격하는데 그쳤다. 말 자격시험에 응시생이 많을 뿐만 아니라 경쟁이 치열해 자격증의 가치가 그만큼 크다고 볼 수 있다.
현재, 이들 자격증 취득자 가운데 65명(57%)은 말산업 분야에 종사하고 있고, 나머지는 학업을 계속하거나 일반 직장에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 하욱원 서기관은 "말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면 한국마사회(말 조련사 등)와 민간 승마장, 지자체 공공 승마시설, 말 교육기관 등에 취업할 수 있는 길이 많아지게 된다"며 "말산업 자체가 전문 일자리 창출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