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IS 기관지 DABIQ/자료사진)
지난달에만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 전사)의 테러와 공격으로 4,107명이 숨졌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9.11테러로 인한 희생자 수(약 3,000명 추산)보다 많은 수치다.
또 이 과정에서 지하디스트도 935명이 숨졌다.
영국 BBC가 런던의 비영리 싱크탱크인 국제급진화문제연구센터(ICSR)와 협력해 지난 11월 한 달 동안 14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하디스트의 테러나 공격으로 5,042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에 약 168명 정도가 숨진 것이다.
조사에 따르면 한 달 동안 14개국(나이지리아, 니제르, 리비아, 소말리아,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예맨, 이라크, 이집트, 인도, 카메룬, 케냐, 파키스탄, 필리핀)에서 664건의 테러 및 공격이 있었다.
특히 이라크에서만 223건의 테러 및 공격이 발생해 1,770명이 사망했다. 나이지리아와 아프가니스탄에서도 786명과 782명이 각각 사망했다.
희생자 중 민간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41%(2,079명)나 됐다. 군인과 경찰 사망 비율은 약 37%(1,869명)였다. 지하디스트 사망자 비율은 약 18%에 그쳤다.
전체 테러나 공격의 44%가 이슬람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의해 자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지리아에서 활동하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보코하람이 16%로 그 뒤를 이었다. 탈레반과 알카에다는 14%와 8%로 조사됐고, 기타 무장세력이 18%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