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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화학물질 누출사고 "예견된 인재(人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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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화학물질 누출사고 "예견된 인재(人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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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산' 주의 표시 없고, 색깔로만 탱크 주입 호스 구별해

    염소 가스가 누출된 대구의 한 도금공장에서 현장 감식이 진행되고 있다.

     

    화학물질 누출 사고가 발생한 대구의 도금공장이 안전 사각지대였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안전불감증'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사고가 난 도금공장은 유해화학물질인 황산을 취급하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안전표지가 미비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11일 오전 현장 감식을 끝낸 경찰 관계자는 "황산저장탱크에 '황산'이라는 글씨가 매직으로 쓰여 있었을 뿐 별다른 표식은 없었다"고 말했다.

    또 황산저장탱크 주입구에 연결된 호스에도 표시가 없어 호스 색깔만으로 황산저장탱크와 염산저장탱크를 구별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별다른 표시없이 색깔로만 구별해야 하는 황산저장탱크 호스(왼쪽 위)와 염산저장탱크 호스(오른쪽 위) .

     

    심지어 주입 호스 색깔도 푸른색 계열로 비슷해 혼동할 가능성도 큰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황산탱크에 차아염소산나트륨을 주입한 배달 운전기사가 기존부터 작업해 온 기사가 아니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이번 누출 사고가 '예견된 인재'였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경찰은 11일 현재 사고 당시 현장에 있었던 배달 운전기사와 폐수 관리 기사를 불러 과실 여부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해당 공장에 5일에 1번꼴로 탱크로리 차량이 와 저장탱크에 차아염소산나트륨을 주입해왔다고 한다. 주입 담당자가 최근 바뀌었는지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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