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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의 쓴소리 "수능 문제 오류?… 문제는 교육 파탄"

책/학술

    조정래의 쓴소리 "수능 문제 오류?… 문제는 교육 파탄"

    “우리 아이들 교육 지옥에 빠져있어…수험 방법 바꾼다고 해결될 문제 아냐”

    소설가 조정래 (자료사진)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출제 오류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는 가운데 소설가 조정래 씨가 “출제 오류라고 하는 건 있을 수도 있는 일”이라며 “문제는 그게 아니고 입시교육을 잘못 시키고 그것이 온 사회의 병을 만들어 내는 그것이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24일 오전 CBS 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한 소설가 조정래 씨는 수능 자체를 없애고 수험 방법을 바꾸자는 논란에 대해서도 “다 소용없는 소리”라며 “이 교육의 잘못은 우리 정치체제, 사회체제, 부모들의 과욕 이런 것들이 뒤엉켜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수험 방법 한 두 가지 바꿔서 되는 문제가 아니다. 그래서 내가 소설을 쓰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조정래 씨는 “지금 대학 입시를 향해서 중고등학교 아이들이 교육 지옥에 빠져있고 우리 교육은 사교육으로 파탄 상태에 와있다”며 “그 문제를 작가의 입장에서 한번 글로 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차기작에 대해 조정래 씨는 “제목은 ‘나는 나야’인데 이는 ‘나는 나야, 간섭 하지 마. 내 뜻대로 내 개성대로 내 창의성을 발휘해서 살도록 해줘’라는 아이들의 바람 이다”라며 “현재 우리 사회와 부모들은 이와 같은 아이들의 바람에 대해 잘 대응을 못하고 있다는 것이 내 판단”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소설가 조정래 씨는 자신이 참여하고 있는 ‘제주도를 사랑하는 예술인 모임’에 대해 “100번도 넘게 제주도를 갔지만 안타까운 것은 갈 때마다 시멘트, 콘크리트 고층건물이 계속 들어서고 있고 길이 너무 넓어져 자연 파괴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라며 “현재 자연 파괴가 너무 급속도로 진전돼 아름다운 제주도가 무너지고 있어 난개발을 막고 문화적 개발을 하자는 취지에서 모임을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조정래 씨는 “원희룡 제주지사가 전에 이뤄졌던 난개발을 막고 새롭게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해서 의뢰가 왔던 것이고 그게 계기가 되어서 모임을 시작한 것”이라며 “먼저 법이 규제하지 못하고 방임했던 난개발을 막고 두 번째로 외국 사람들한테 땅을 사게 만들어놓은 법을 규제해야 하고, 자연을 보호 보존하면서 현재 죽어가고 있는 바다를 살리는 규제를 해야 할 것이고, 자연과 어울리는 문화행사를 생생하게 함으로써 문화 관광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향후 활동 계획을 말했다.

    [박재홍의 뉴스쇼 전체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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