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를 불문하고 공공장소에서 과도한 스킨쉽을 즐기는 커플들에 대한 지적이 심심찮게 언론에 오르내린다.
국내에서도 지하철이나 공원 등과 같이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개방된 장소에서 키스나 포옹 등과 같은 진한 애정 표현을 행하는 커플들을 자주 보게 된다.
지켜보는 사람들로서는 왜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데서 드러내 놓고 애정표현을 할까 등과 같은 궁금증을 갖게 된다.
미혼남녀 10명 중 8~9명은 공공장소에서 애무 등의 진한 애정표현을 하는 커플들은 이미 성관계를 가졌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결혼정보업체 온리-유와 공동으로 미혼 남녀 570명을 대상으로 '공공장소에서 애무 등의 진한 애정표현을 하는 커플들은 성관계를 가졌다고 볼 수 있을까요?'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 응답자의 92%와 여성의 83.5%라는 절대 다수가 '당연하다'(남 38%, 여 13%)거나 '그렇다고 볼 수 있다'(남 54%, 여 70.5%) 등과 같이 공감을 표했다.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와 같이 부정적으로 답한 비중은 남성 8%, 여성 16.5%에 불과했다.
'전혀 무관하다'는 반응은 단 한명도 없었다.
손동규 비에나래 대표는 "남녀 관계에서는 성관계를 갖기 전과 후의 행태가 크게 바뀌게 된다"라며 "성관계를 갖고 나면 남녀 사이를 가로막고 있던 최소한의 거리낌마저 사라져서 그야말로 격의 없는 관계가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공공장소에서 적극적으로 애정표현을 하는 커플들의 이유'에 대해서는 남녀 모두 '너무 좋아서 (주변 사람 의식 못한다)'(남 40%, 여 41%)를 첫손에 꼽았다.
그 다음으로는 남성의 경우 '교육 상 문제'(28%) - '잠자리 갖고 싶다는 간접적 표현'(18%) - '시간이 아까워서'(남 14%)라고 답했다.
여성은 '시간이 아까워서'(30%)가 두 번째로 높았고, '교육 상 문제'(20%)와 '잠자리 갖고 싶다는 간접적 표현'(9%) 등의 이유를 들었다.
이경 온리-유 커플매니저 실장은 "공공장소에서의 애정표현에 대해 이미 우리 사회에서 어느 정도 묵인 단계에 와 있다"라며 "이런 상황에서 열애 중인 남녀들은 이성통제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남의 시선 따위는 염두에 두지 않게 된다"고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