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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노동자들을 섬기는데 힘을 쏟는 안산 중국동포교회



종교

    외국인 노동자들을 섬기는데 힘을 쏟는 안산 중국동포교회

    이주 노동자 쉼터·한국어교실·상담·무료진료 실시

    경기도 안산시 원곡동에 있는 중국동포교회는 중국인 노동자와 중국동포들을 대상으로 일주일에 3차례 한글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CBS노컷뉴스 정용현 기자

     

    경기도 안산지역에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이 살고 있다.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에 있는 중국동포교회(담임목사 이정혁)는 외국인 노동자의 집과 한국어교실을 운영하고 상담과 무료진료 등을 실시하며 이주 노동자들을 섬기는데 힘을 쏟고 있다.

    중국인 노동자가 중국동포교회의 한국어교실에서 배운 우리말로 인사를 하고 자기 소개를 한다.

    이어 중국인 노동자와 중국동포들이 한국어를 배우는데 열중하고 있다.

    안산 중국동포교회는 중국인 노동자와 중국동포들을 대상으로 일주일에 3차례 한국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 교회는 주일 오전 9시 중국 동포들과 함께 한국어로 예배를 드리고 이어 오전 11시 중국 노동자들을 위해 중국어로 예배를 드리고 있다.

    중국동포인 문영철(52)씨는 "작년에 몸이 아플 때 목사님의 병문안과 기도를 받고 이 교회에 출석하며 예수님을 믿고 나서 지금은 건강을 회복해 일을 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교회는 특히 이주민들에게 성경공부를 집중적으로 실시하면서 중국 선교에 대한 비전을 갖게 하고 중국 현지에서 적용할 수 있는 선교 방법을 교육하고 있다.

    중국인 노동자와 중국동포들은 이 교회에서 함께 예배를 드리고 점심식사를 하며 일주일동안 살아온 이야기 꽃을 피우면서 서로를 격려하고 의지하고 있다.

    중국인인 정장결(49.여)씨는 "중국인들과 함께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서로 나누는 것이 좋아 주일마다 예배를 드리러 교회에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 안산시 원곡동에 있는 중국동포교회는 거처를 마련하지 못한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숙식을 제공하는 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CBS노컷뉴스 정용현 기자

     

    이 교회는 지난 2003년부터 외국인 노동자의 집도 운영하며 거처를 마련하지 못한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숙식을 제공하는 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중국동포인 김태호(52)씨는 "한국말을 잘 못하는데 쉼터에서 친구들을 많이 사귀고 교회에서 많은 도움을 주고 있어 교회에 대해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산 중국동포교회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체불임금과 산업재해 보상 문제 등 이주민들이 당하는 어려움과 아픔을 상담하고 해결해 주는 등 외국인 노동자들을 섬기는데 앞장서고 있다.

    이 교회는 또 건강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이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의료봉사자모임과 함께 매달 정기적으로 내과와 소아과, 치과, 한방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이정혁 목사는 "한국교회가 높은 곳과 큰 것만 바라보지 말고 이 땅의 낮은 자들을 섬기고자 한다면 얼마든지 할 일이 많다"며 "우리 시선을 좀 돌려서 이 땅에 찿아온 어려운 이웃들을 돌아볼 수 있는 한국교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외국인 노동자들이 우리나라에서 희망과 용기를 갖고 잘 정착하여 살아갈 수 있도록 더 많은 교회가 이주 노동자들을 섬기는데 힘을 쏟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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