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화성 모텔서 무슨일?…다방 女종업원의 비극

모텔로 커피 배달 나간 다방 여종업 숨진 채 발견

11

 

경기도 화성의 한 모텔로 배달을 나갔던 40대 다방 여종업원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7일 오후 11시 30분께 화성시 향남읍 한 모텔 객실에서 다방 여종업원 김모(45·탈북여성)씨가 원피스 하의가 가슴 부위로 말려 올려진 채 숨져있는 것을 모텔 지배인 A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김 씨는 차고 있던 목걸이로 졸린 흔적과 둔기로 이마를 맞은 흔적이 발견됐다. 검안상으로 성폭행 흔적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과 성폭행 여부를 가리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김 씨가 숨진 채 발견된 객실에는 40대 중반의 남성이 투숙했다가 다음날인 17일 오후 7시 40분께 퇴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여관 CCTV에 등산용 모자를 쓴 키 165∼170㎝의 용의자가 여관을 드나드는 모습이 찍혔다.

여관에서 30m 떨어진 B다방에 일하는 김 씨는 오후 2시께 커피 배달 전화주문을 받고 오후 2시10분께 여관으로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2002년 탈북해 남한에 정착한 김 씨는 수원에서 혼자 살고 있으며, B다방에는 지난 16일부터 출근한 것으로 조사됐다.[BestNocut_R]

경찰은 다방과 여관 관계자 등을 토대로 용의자 신원 파악에 주력하는 한편 주변 인물을 상대로 금전 및 원한관계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CCTV 화질이 선명하지 않아 용의자 신원 파악이 쉽지 않다"며 "하지만 용의자를 아는 사람이면 알아볼 수 있는 정도"라고 말했다.

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