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교육청은 26일 초·중·고등학교 교사의 성비 차이를 줄이기 위해 ''양성 균형 임용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교원의 양성균형 임용에 관한 연구''라는 주제로 서울교육대학교 박상철 교수팀에 용역을 의뢰한 결과 남녀 교사의 성비 차이를 줄여야 한다는 데 교사와 학부모 대다수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소재 초·중·고 교사와 학부모, 학생 각각 1,056명씩(남녀 동수) 모두 3,168명에 대해 ''남녀 교사의 성비가 균형 있게 유지되는 것에 찬성하는가''라는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교사는 89.5%(902명), 학부모의 경우 87.1%(868)가 각각 ''찬성한다''고 답했다. 학생들 중 63.5%(635명)도 찬성 의견을 내놨다.[BestNocut_R]
남교사의 비율을 높여야 하는 이유로 ''교내 폭력, 왕따, 안전 사고'' 등 학생의 생활 지도에 있어 남교사가 더 효율적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응답자들은 학업 지도 면에 있어서는 남녀 교사 모두 차이가 없는 것으로 대답했다.
시교육청 교원정책과 조학규 과장은 "만약 ''양성 균형 임용제''가 시행되면 교원 임용 시 정원의 30%가 남성 지원자로 채워질 것"이라며 "이를 위해 교원 임용령 개정 등 법 개정이 필요한 만큼 교육과학기술부와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07년 기준으로 서울 공립학교 여교사 비율은 초등학교의 경우 83%, 중학교 67%, 고등학교는 39%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교대는 신입생 배정 인원 가운데 최대 30%까지 특정 성(性)을 할당해 선발하고 있어 ''교원 양성 균형제''가 실시될 경우 이중 혜택이 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