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9일 낮 1시쯤 부산 사상구 엄궁동 롯데캐슬리버 아파트 노인정에 마련된 제7투표소.
선거인 4천4백 명이 투표할 수 있도록 마련된 제7투표소에서는 1천9백여 명의 유권자가 다녀갔다.
제주도를 제외하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따뜻한 부산도 이날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졌지만, 자신에게 주어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한 주민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투표소를 찾은 주부 곽현영(53) 씨는 "아침에 영하 4도까지 떨어졌다고 해서 두꺼운 점퍼에 목도리로 무장하고 왔다"면서 "추운 날씨도 유권자의 발목을 잡을 수는 없다"며 활짝 웃었다.
투표 열기만큼이나 새로 선출될 대통령에 대한 부산 시민들의 기대도 컸다.
엄궁동에서 노점상을 운영하는 김인석(44) 씨는 "정치인들에게 쓴소리를 하려면 유권자들이 투표부터 해야 한다"며 "과거에 연연하지 않고 미래를 열어가는 사람이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취업준비생 김민주(가명.28.여) 씨는 "SNS상에서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서 젊은이들이 나서야 한다고 해서 나왔는데, 말뿐인 아닌 공약을 잘 이행할 수 있는 대통령이 선출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부산지역은 엄궁동 투표소를 포함해 877개 투표소에서 순조롭게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1시 기준 부산의 전체 유권자 291만1천700명 중 130만 5천965명이 투표해 44.9%의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6대 대선 같은 시간대 투표율 42.6%보다 2.3%포인트 높은 것이며, 17대 같은 시간대 36.1%보다 8.8%포인트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BestNocut_R]
15대 같은 시간대 46.9%와 비교하면 2%포인트 낮았다.
이런 추세라면 부산의 최종 투표율은 70%대 중반이 될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측되고 있다.
부산의 역대 대선 투표율은 15대 78.9%, 16대 71.2%, 17대 62.1%였다.
부산 유권자의 44%가량이 50대 이상으로, 연령대별 투표율이 부산에서의 승패를 판가름하는 변수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