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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을 하루 앞두고 인터넷 상에서는 대선과 관련한 근거없는 루머들이 확산되고 있다. 루머에 흔들리지 않는 유권자의 현명한 판단이 필요해 보인다.
SNS와 일부 인터넷 게시판을 중심으로 투표시간이 오후 8시까지로 연장됐다는 글이 떠돌고 있다. 최근 시민단체와 야당을 중심으로 투표시간 연장 논의가 꾸준히 이뤄졌기 때문에 투표시간에 대한 혼란을 일으키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투표 시간은 오전 6시에서 오후 6시까지로 기존 투표시간과 같다.
전업주부 김 모(35)씨는 "신문이나 뉴스 매일 챙겨 보지 않으니까 주변에서 투표시간이 바뀌었다고 얘기하면 믿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투표시간 연장 루머에 대응해 SNS상에서는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라는 주의 메시지도 계속 올라오고 있다.
또 일부 블로그와 트위터 상에서는 '투표 용지를 가로로 접으면 무효표가 된다'는 루머도 떠돌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투표용지 접는 법과 무효표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가로로 투표용지를 접으면 도장이 번질 우려가 있기 때문에 세로로 접는 것이 좋다'는 네티즌들의 의견이 와전된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투표 용지 하단의 일련번호를 떼지 않고 투표하면 무효가 된다', '신분증이 없이 투표소에 가도 현장에서 신분증 발급이 가능하다'와 같이 투표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는 잘못된 소문이 인터넷 상에 떠돌고 있다.
선관위는 이에 대해 "일련번호 여부는 상관이 없다"며 "신분증은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공무원증,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에서 발행한 자격증, 장애인등록증, 국가유공자증, 국내거소신고증, 외국인등록증, 학생증 등 사진이 붙은 신분증을 지참해야 된다"고 설명했다. [BestNocut_R]
투표 방식과 관련된 루머외에도 "특정후보가 대통령 후보가 되면 일요일에도 학교에 나와야 한다', '특정당이 이기면 주식시장이 폭락한다'와 같이 후보들의 대선 공약과는 무관한 루머들도 무성하다.
선관위 관계자는 "루머 확산을 자제해달라"며 "인터넷을 중심으로 떠도는 루머들은 유권자의 투표권 행사를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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