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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흉물로 방치되고 있는 오산시외버스터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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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산시 이미지 크게 훼손, 대책마련 시급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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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산시를 찾아 오는 외지 사람들이 폐허로 방치 되고 있는 터미널을 보면 어떻게 생각 하시겠습니까?”

    오산시에서 개인택시를 운전하는 주민 이모씨는 오산역에서 외지손님을 태우면 폐허로 방치된 오산시외버스터미널에 대해 물어보는 경우가 많아 이를 설명하느라 늘 고민스럽다고 푸념한다.

    오산시의 관문인 오산역 인근에는 오산시외버스터미널이 있다.

    하지만 오산시외버스터미널이 공사가 중단된채 10년 가까이 흉물로 방치돼 오산시의 이미를 크게 훼손 시키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도 사업허가를 내준 오산시에는 손을 놓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오산시외버스터미널 건립목적과 현황

    오산시외버스터미널 신축사업은 현 위치에 있던 ‘시외버스터미널’이 낡고 비좁아 터미널을 이용하는 오산시민과 외지인들을 위해 민간사업으로 추진됐다.

    D업체가 구 오산터미널 부지인 오산동 881번지 지금의 부지 2천800여㎡에 지하2층, 지상 7층에 연면적 1만6천여㎡규모로 신터미널을 지으려 했던 것.

    이에따라 해당 업체는 지난 2004년 1월초 오산시로부터 사업허가를 받아 터미널 건립공사에 들어갔다.

    하지만 D산업은 자금이 부족해 금융권에 터미널부지를 담보로 돈을 빌려 사업비로 충당했다.

    그렇지만 계속되는 사업비를 충당하지 못해 지난 2006년9월 오산터미널은 법원 경매에 넘어 가면서 사업자가 바뀌는 ‘험로’를 걷게 된 것이다.

    ◇5번 사업자가 뒤바낀 끝에 법원의 공사중지 명령으로 결정타 맞은 오산터미널

    2007년 사업자를 바꾼 오산터미널은 모두 5차례나 사업자가 뒤바뀌면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 듯 했다. 하지만 회생의 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은채 제자리 걸음만 하고 있는 것.

    오산터미널 부지인 땅 주인이 토지대금을 받지 못하자 법원에 공사중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결국 법원은 지난 2008년 6월 법원 집달에 의해 공사 전면중지 명령을 내려 모든 공사가 중단 됐다. 따라서 오산터미널은 사업초기인 지난 2006년과 다름없이 안전울타리만 처진채 폐허나 다름없이 방치되고 있다.

    ◇삼각관계로 얽혀 있는 지분문제가 오산터미널 발목 잡아

    오산터미널은 현재 ‘삼각관계’로 얽혀 있다.땅 소유자와 건물소유자, 운영자인 터미널 면허권자가 각각 틀리다.

    따라서 이들의 이해관계또한 서로 틀리다보니 오산터미널 건립사업또한 부도전인 지난 2006년 1층 건물에서 그대로 멈춰선 것이다.

    때문에 오산터미널은 현재 건물 곳곳이 녹이 스는가하면 콘리트 외벽은 시커멓게 변해가는등 흉물로 전락해 가고 있는 실정이다.

    ◇손 놓고 있는 오산시

    오산시는 지난 2004년 시행업체가 신청한 오산시외버스터미널 건립사업에 대해 공익목적이 크다며 사업인가를 내주었다. 하지만 사업권자가 5번이나 바끼었지만 재대로 된 행정지도 없이 처리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법에 의해 ‘사업면허취소’ 등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하는데도 사업자측에 독촉공문만 보내는 등 겨우 형식적인 절차만 흉내 내고 있는 것이다.

    오산시 관계자는“터미널운영자 측에서 사업면허를 반납하면 사업면허 취소 등 행정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산시외버스터미널은 현재 오산역 옆 철도청 부지를 임대받아 운영되고 있지만 시설이 열악해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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