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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민성대장증후군, 긴장하면 심해지는 복통과 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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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치하면 다른 염증성질환으로 발전되기도

    직장생활을 하는 30대 여성 L씨는 변비와 설사가 반복되는 증상 때문에 이만저만 고통스러운게 아니다. 며칠 동안 변비 때문에 고생하다 좀 나아진다 싶으면 설사 때문에 업무에 집중하기 어렵다고 한다. 더욱이 이런 증상에 설사약을 먹어야 할지 변비약을 먹어야 할지 난감했다고 한다. 그 동안 부끄러워 주변에 알리지 못하고 참아왔는데 점점 증상이 심해지면서 결국 L씨는 병원을 찾았고 진단결과 과민성대장증후군이었다.

    L씨처럼 과민성대장증후군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환자들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의하면 지난 2004년 복통, 설사, 곽란(급성위장병) 등 과민성대장증후군으로 한방병원을 찾은 환자가 67만 8,087명에서 2009년 87만6,414명으로 29% 늘어났다.

    불규칙하고 서구화된 식습관이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김준명 한의학 박사(해우소한의원)는 말했다. 당장 생명과 직결되는 고위험 질환이 아니기 때문에 치료에 소극적인 경우가 많은데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을 초래한다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해우소한의원

     



    이러한 환자들의 경우 보통 변비가 지속될 때는 변비약에 의존하고 설사가 지속될 때는 지사제를 먹는 경우가 많은데 지속적으로 약물을 먹게 되면 의존성이 심해지면서 인체 자율기능이 떨어지면서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고 한다. 이 외에도 특별한 원인 없이 하복부에 심한 복통이 나타나거나 가스가 차고 방귀가 잦거나 복부팽만감, 잔변감 등을 느낄 수 있다.

    이런 증상을 겪는 환자 중 평소에는 증상이 심하지 않지만 긴장을 하거나 스트레스 등이 심해지면 갑자기 설사와 가스, 복통 등으로 낭패를 당하는 경우도 있다.

    과거 과민성대장증후군으로 진단받았기 때문에 새로 나타난 증상이나 복통이 심해도 이를 당연하다고 생각해 질병을 키우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증상이 심해지면 수면시 복통, 발열, 체중감소, 우울증 등 다양한 형태로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또한 다른 염증성 질환으로 발전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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