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인도에서 헌신적으로 고아들을 보살펴 온 박춘성 선교사(60세)가 최근 과로로 순직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고 박춘성 선교사는 유골은 오늘(지난 18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국내 GP(Global Partners)선교회 소속으로 북인도 알라하바드에서 인도 고아들을 돌봤던 박춘성 선교사는 지난 6일 과로로 순직했다.
박선교사는 2007년 1월 파송이후 인도에서 차별받는 고아들을 제 자식처럼 돌봤으며, 이 지역 어린이들의 교육에도 열정을 쏟아왔다.
박 선교사는 최근 자신의 사역을 돌보면서도 국내에서 온 단기사역팀들을 안내하는 등 연일 계속되는 강행군에도 묵묵히 임무를 수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 당일, 박 선교사는 단기사역팀을 델리공항에서 배웅하고 돌아오는 길에 기차역에서 쓰러졌고, 다시 일어나지 못했다.
고 박춘성 선교사 사모 손미애 선교사는 “계속 인공호흡을 하고, 흉부 압박을 1시간동안 했는데 믿어지지 않는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고 박춘성 선교사 시신은 북인도사역자협의회의 도움으로 화장됐고, 유골 중 일부는 박선교사가 그토록 사랑했던 인도 알라하바드지역에 뿌려졌다.
나머지 유골은 가족들의 뜻에 따라 고향 군산에 뿌리기로 하고 국내로 돌아왔다.
박 선교사를 파송했던 GP선교회는 박춘성 선교사를 순직자로 추서할 계획이다.
장영호 목사(GP선교회 대표)는 "국내에서 장례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며, “해외에서 활동하는 선교사님들에게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기도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고 박춘성 선교사의 천국환송예배는 20일 오전 10시 천안 병천장로교회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