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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명품'이라던 K-21 장갑차, 알고보니 1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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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외교

    [단독] '명품'이라던 K-21 장갑차, 알고보니 1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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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격 때 자체 충격으로 근접센서 파손 … 2011년 20사단에서 85개 파손

    K-21
    우리 손으로 만든 ‘명품무기 10선’에 선정됐던 K-21 장갑차의 근접센서에 심각한 결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장갑차 외부에 노출돼 있는 근접센서가 사격할 때 가해지는 자체 충격에 의해 파손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안규백 민주통합당 의원은 11일 방위사업청에 대한 국정감사를 앞두고 공개한 자료에서 “K-21 장갑차 무장장치 등에 장착된 근접센서가 사격이 불가능할 정도로 자주 파손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육군 20사단이 보유하고 있는 K-21 장갑차 5대에서 2011년 7월에 23개, 같은 해 9월에 3대에서 62개의 근접센서가 파손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근접센서는 K-21 장갑차 무장장치 안에 있는 각종 부품들이 제대로 작동하는 지를 감지해 주는 핵심 장비로, K-21 장갑차 1대에 28개의 근접센서가 장착돼 있다.

    근접센서가 파손된다는 것은 대당 가격이 38억원에 이르는 K-21 장갑차가 실제 전투에서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안 의원은 “현재 우리 군이 보유하고 있는 240여 대의 K-21 장갑차에서 똑같은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군 당국의 ‘실사격 충격량’ 분석에서도, 실제 사격을 할 때의 충격량이 근접센서의 규격을 넘어서는 결과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현재 근접센서 앞에 보호대(완충패드)를 덧대 사격 충격량을 흡수하는 시험을 해나가고 있으며, 240여 대의 K-21 장갑차 전체에 충격 흡수용 보호대를 덧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안 의원은 “‘명품무기’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K-21 장갑차에서 그동안 많은 설계상의 결함이 발견됐는데도 군 당국과 방위사업청이 땜질식 처방에만 급급해 하고 있다”며 “미봉책이 아닌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국방과학연구소(ADD)는 지난 2008년 건군 60주년을 맞아 우리 손으로 만든 ‘명품무기 10선’을 선정해 발표하면서 K-21 장갑차도 포함시켰다.

    당시 국방과학연구소는 "40mm 자동포와 대전차 유도 미사일이 탑재돼 적의 장갑차는 물론 적 전차와 헬기까지도 파괴가 가능하다"고 자랑했다.

    하지만 실전 배치된 첫 해인 2009년 12월 경기도 양평 남한강 일대에서 도하 시험을 하던 3대 가운데 1대가 강을 건너던 중 엔진이 멈춰버린 사고가 발생했다. 엔진룸이 침수되면서 엔진이 정지해 버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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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다음해인 2010년 7월에는 K-21 장갑차가 교육훈련 도중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해 부사관 1명이 목숨을 잃었다.

    2011년 3월에도 수상운행 도중 얼음에 의해 좌측 공기주머니가 파손되는 사고가 또 다시 발생했다.

    이처럼 사고가 잇따르자 K-21 장갑차의 설계에 근본적인 결함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강하게 제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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