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장남교 붕괴현장
경기도 파주시 두지리 장남교 신축 공사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일어나 인부 2명이 숨지고 1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22일 오전 8시 58분쯤 장남교 공사현장에서 교량 상판 총 593m 가운데 55m 구간이 무너져 내렸다. 이로 인해 인부 14명이 13m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홍오준(55) 씨와 민봉현(50) 씨가 숨지고 한모(51) 씨 등 1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부상자 중 2명은 베트남 출신 근로자로 확인됐다.
부상자들은 문산중앙병원, 무척좋은병원, 파주병원, 일산백병원 등 4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대부분 일용직 근로자인 이들은 이날 오전 7시 30분부터 콘크리트 상판작업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위독한 인부들이 많아 추가 사망자가 더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BestNocut_R]
김상구 경기도소방본부 토목 전문위원은 "최근 태풍이 자주 불었기 때문에 약간의 영향이 있을 수 있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는데 3일 정도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사고 원인과 업무상 과실치사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한편 장남교는 경기도 도로사업소가 예산 360여 억 원을 들여 파주시 적성면과 연천군 장남면 사이의 임진강을 연결하는 교량으로, 2008년 2월 착공돼 내년 4월 완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