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선 씨(창원대 제공)
창원대학교 출신 박동선(26) 씨가 올해 공인회계사 시험에서 전체수석을 차지했다.
창원대는 3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제47회 공인회계사 시험에서 박 씨가 수석으로 합격했다고 밝혔다.
박 씨는 지난 2007년 세무사 시험에서도 최연소 수석 합격을 차지하기도 했다.
박 씨는 지난 4월 1만 498명이 응시한 1차 시험에서도 합격자 평균점수인 65.54점 보다 무려 20점 이상 높은 89.18점을 받아 수석을 차지하는 등 이미 '파란'을 예고했다.
세무사, 공인회계사 2관왕을 차지한 비결에 대해 박 씨는 "자신감과 노력"이라고 답했다.
창원대 세무학과(04학번)에 입학한 박 씨는 1학년 때 평균학점 'C'의 평범한 학생이었다. 당시 친구들은 그가 세무사와 회계사에 도전한다고 하자 고개를 갸웃거리기도 했다.
박 씨는 "목표를 정하고 제대한 뒤 고시원에 들어가 책과 씨름을 했다"며 "지방대 출신이라고 주눅들지 말고 열심히 공부한다면 불가능할 게 없다"고 말했다.
발표 하루 만에 벌써 서울의 유명회계 법인의 면접일정이 잡힌 박 씨는 "지방대 출신이 '핸디켑'이 될 수 없다"며 "서울의 특정대학 출신들이 많은 건 사실이지만 그것 역시 극복하지 못할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박 씨는 마지막으로 "창원대와 교수님, 선후배들의 힘이 컸다"며 "회계법인 등에서 경험을 쌓은 뒤 훗날 회계학자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