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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검찰, 민주당 집권 막는 것을 살길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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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일반

    이해찬 "검찰, 민주당 집권 막는 것을 살길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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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의 생각> 보고 안도했다
    한명숙 사건 조작했던 검사들, 다 사라지고 없다
    이석현 의원 압수수색, 가져간 내용이 아무 것도 없다
    대선 당선권 1,300만표, 박근혜 거기까지 갈 가능성 거의 없어
    MB정부, 소득은 10% 올랐는데 물가는 20% 뛰어
    여당 대표 꼭 한번 해보고 싶다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00~20:00)
    ■ 방송일 : 2012년 7월 19일 (목) 오후 7시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


    이해찬

     

    ▶정관용>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 오늘 스튜디오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해찬> 예,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정관용> 대표 되신 지가 한 달 조금 넘었어요?

    ▷이해찬> 한 달 열흘 됐습니다.

    ▶정관용> 숨가쁘게 지나갔지요?

    ▷이해찬> 예, 정신없이 지나갔습니다.

    ▶정관용> 요즘 그런데 제일 신경 쓰시는 게 검찰 문제일 것 같아서, 그 문제부터 좀 짚지 않을 수 없는데요. 대표께서도 직접 내가 돈 받을 걸 불라고 누구누구가 했다, 이런 이야기를 하셨잖아요. 조금 구체적으로 그걸 설명해주실래요?

    ▷이해찬> 뭐 말 그대로입니다. 지난번에 이야기했던 것처럼, 이제 그런 짓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제가 작년부터 듣고 있었거든요.

    ▶정관용> 작년부터?

    ▷이해찬> 예.

    ▶정관용> 그러니까 지금 구속되어 계신 친구분이 있는데, 그 사람을 누가 뭐 면회해서 그런 이야기를 들었나요, 어떻게?

    ▷이해찬> 변호사가.

    ▶정관용> 아, 변호사가?

    ▷이해찬> 예.

    ▶정관용> 그런데 자기가 수사 받을 때 검사가 그런 걸 막 묻더라? 그 검사 이름을 언제 공개하신다고 했는데?

    ▷이해찬> 음, 저쪽에서 이제 아니라고 부인을 하면서 지금 뭐라고 그러냐 하면 오히려 나보고 사과하라고 지금 그러는 것 아니에요? 그렇게 하면서 지금 자기 익명으로 그렇게 하는 것 아닙니까? 구체적으로 자기 직함과 이름을 밝히지 않으면서. 그래서 그럼 공식적으로 이야기를 해라, 자기 직함하고 이걸 밝히고. 이제 그걸 안 하고 지금 그대로 있는 것 아니에요, 지금? 공식적으로 요구하면 제가 밝히지요.

    ▶정관용> 요구하면 밝히겠다?

    ▷이해찬> 예.

    ▶정관용> 아, 물론 사실 구속되어 있는 그분이 어느 분이다, 라는 이야기도 지금 거의 다 나와 있고.

    ▷이해찬> 왜냐하면 그 친구를 저는 보호를 해야 되기 때문에. 그 친구한테 저 사람들이 다른 또 압력을 넣을 것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공식화되면 할 수밖에 없는데, 제가 이야기하는 것은 그런 행위를 그만 하라는 경고의 메시지로 한 이야기거든요. 그런데 이제 그런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는데도 아직도 이제 반성을 안 하고 박지원 대표라든가 오늘 또 우리 당의 이석현 의원이라든가...

    ▶정관용> 이석현 의원 보좌관.

    ▷이해찬> 보좌관. 아니, 그 보좌관이지만 거기가 이석현 의원의 거처입니다.

    ▶정관용> 서재가 거기 있다면서요?

    ▷이해찬> 예, 그런데 거기를 압수수색을 오늘 또 했거든요. 이렇게 이제 야당에 대해서 막 무슨 이 잡듯이 이렇게 지금 들어오고 있는데, 검찰이 정말로 이렇게 한다면 아마 제가 보기에는 검찰이 예상치 않았던 그런 엄청난 역풍을 당할 겁니다.

    ▶정관용> 어떤 역풍이에요?

    ▷이해찬> 상식적으로 보세요. 국민의 정부 끝나고 나서, 아니, 참여정부 끝나고 나서 한명숙 총리에 대해서 막 지방선거 때 앞두고...

    ▶정관용> 맞아요.

    ▷이해찬> 터무니없는 조작을 했지 않습니까?

    ▶정관용> 결국 무죄판결 났지요.

    ▷이해찬> 결국 무죄판결 났잖아요. 얼마나 회유를 해서 사건을 그렇게 조작을 했습니까? 그 했던 판사들이 지금, 아니, 검사들이 다 지금 어디로 사라지고 없지요. 계속 그 사건이 유효하다면 그 검사들이 계속 특수부에 있어야 될 것 아닙니까? 그 다음 재판도 특수 3부인가에서 했는데 또 무죄가 났지요. 그 정도 공작을 하다가 안 됐으면 사과도 하고, 스스로 검찰이 이제 개혁하는 그런 자세를 보여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지금 똑같은 수법을 또 하고 있는 것 아니에요? 지금 참여정부 때 사개추위원회에서 많이 제도를 개선을 했어요. 개혁을 해가지고 공판 중심주의가 되기 때문에 검찰이 그런 방식의 피의자심문조서 가지고는 유죄가 안 되도록 되어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한명숙 총리가...

    ▶정관용> 무죄가 됐고.

    ▷이해찬> 무죄가 된 것 아니에요? 이게 마찬가지 과정입니다, 똑같이. 그러니까 정말로 명백한 증거가 있으면 그걸 가지고 하면 누가 뭐라고 하겠습니까?

    ▶정관용>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민주당은 검찰의 정치공작, 정치수사다, 이렇게 보고 계신 건데.

    ▷이해찬> 예.

    ▶정관용> 그런데 좀 의아한 게 말이지요. 항상 권력 말이 되면, 정권 말이 되면 검찰은 권력 핵심들을 수사해서 구속하고 이런 일들을 역대 정권에서 해왔습니다. 이번 정권도 마찬가지로 대통령의 친형에 이르기까지, 뭐 최시중 전 방통위원장을 비롯해서, 박준영 차관을 비롯해서 여러 이른바 실세라는 사람들이 지금 다 감옥에 가 있습니다. 그런데 야당에 대해서 권력 말에 이렇게 정치공작 비슷한 수사를 한 사례가 있나요, 과거 정부에서?

    ▷이해찬> 전에는 정부가 옳으니까 그런 짓을, 혐의가 없으면 안했지요. 혐의가 있으면 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 그러니까 국민의 정부나 참여정부는 검찰을 정치적으로 이용해먹거나 이러지는 않았잖아요. 검찰 스스로 자율적으로 해나가는 거였지. 그런데 이번에는 이명박 정부 자신이 명백하게 말하자면 아주 부패 덩어리라고 볼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그 같은 세력인 새누리당 쪽에서도 야당을 말하자면 물타기 해가지고 지금 새누리당 후보들, 새누리당에 관계된 사람들 범죄사실을 말하자면 물타기 하는 것 아닙니까?

    ▶정관용> 물타기 용이다?

    ▷이해찬> 예, 물타기 용이지요. 그래 가지고 선거 때까지 이용해먹으려고 그러는 거지요, 지금. 한명숙 총리도 지방선거 때 그냥 이용해먹고 말았지 않습니까? 시장 선거 나오려고 하니까 바로 그렇게 12월 초에 이용해가지고 4월까지 이용해 먹었잖아요, 5개월 동안.

    ▶정관용> 그런데 이제 일반 국민들 상식에서 보면, 엄청난 역풍이 불 수 있다, 라고 아까 대표께서도 말씀하셨고. 검찰도 그런 정치적 위험부담이라는 걸 모르지 않을 텐데 이렇게까지 하는 걸 보면 뭔가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이해찬> 그걸 대선용으로 써먹는 거지요. 대선이 이제 5개월밖에 안 남았지 않습니까? 지금부터 계속해서 우리한테 들리는 이야기로는 야당이 여러 명이 관계되어 있다, 이렇게 이야기가 흘러나와요. 그러면서 아마 박지원 대표도 건드리고 이석현 의원도 또 건드리고, 또 뭐 여러 사람을 건드리겠지요. 그렇게 해가지고 대선 때까지 이제 마치 민주당이 마치 저축은행한테 막 돈을 많이...

    ▶정관용> 받은 것처럼?

    ▷이해찬> 부정한 것처럼 만들려고 하는 하나의 흐름이라고 봐야지요.

    ▶정관용> 그래서 결과적으로...

    ▷이해찬> 그런데 우리 국민들이 이제는 정치의식이 아주 높아져서 검찰의 그런 거에 넘어가지를 않거든요. 어제 이석현 의원이 청와대 관봉 돈을 국회 대정부 질의 때 이야기했잖아요. 그러니까 오늘 바로 아침에 그 영장 집행을 한 것 아닙니까?

    ▶정관용> 그렇지요.

    ▷이해찬> 그러니까 서둘러서 영장을 발부 받았다는 이야기 아니에요? 아무 내용도 없이. 그리고 와서 압수수색을 했는데, 압수수색해서 가져간 내용이 아무 것도 없어요.

    ▶정관용> 없어요?

    ▷이해찬> 별게 없다고요. 그러니까 마치 무슨 이석현 의원이 무슨...

    ▶정관용> 뭔가 관련되어 있는 것처럼?

    ▷이해찬> 예, 뭔가 한 것처럼 이렇게 그림을 그리는 용도로 쓰고 있는 거지요.

    ▶정관용> 그런데 검찰의 지금까지 발표된 내용으로 보면 영장 청구하고 이런 것은 대정부 질문 이전이었다, 그리고 보좌관의 개인 혐의이고...

    ▷이해찬> 아니, 그러니까.

    ▶정관용> 이석현 의원은 관계없다, 이런 식으로 또 이야기를 하는데요?

    ▷이해찬> 말은 그렇게 하는데 말은 그렇게. 영장이라는 것은 시한이 있어요. 몇 시간, 24시간 지나가면 소용이 없는 겁니다. 그러니까 오늘 중으로 집행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는 건데 그럼 어제 발부받았다는 이야기거든요.

    ▶정관용> 어제 발부받았다?

    ▷이해찬> 예, 어제 발부받았다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이석현 의원은 어제 오전에 질의했지 않습니까?

    ▶정관용> 그 후일 것이다, 라고 보신다?

    ▷이해찬> 그리고 아마 보면 알겠지만, 영장 발부가 대개 오후에 나오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어제 오후에 나왔을 가능성, 제가 확인해본 것은 아닌데 어제 오후에 발부 받아서 오늘 아침에 집행을 했을 가능성이 높지요.

    ▶정관용> 한 마디로 검찰은 대선용으로 이렇게 하고 있는 거다?

    ▷이해찬> 지금 그런 거지요.

    ▶정관용> 그리고 그것은 검찰 스스로의 판단입니까?

    ▷이해찬> 뭐 검찰 스스로의 판단일 수도 있고, 또 모종의 영향이 미쳤을 가능성도 높지요. 왜냐하면 제가 보기에는, 저는 정치를 오래 한 사람이고, 이제 검찰이나 이 사람들 하는 행태를 잘 아는 사람인데, 이렇게 허술하게 할 수가 없잖아요. 구체적인 내용이 있으면 본인들이 벌써 깠을 것 아닙니까? 나오는 이야기 들어보면 전부 허위사실을 마치 피의사실인 것처럼 이렇게 흘리는 것 아닙니까?

    ▶정관용> 그러니까 막 서두르고 있다고 보시는 거예요?

    ▷이해찬> 예, 막 서두르고 있고, 우리 의원들이 또 물어보면 아니라고 시치미 뚝 떼고. 얼마 전에 우리 이종걸 대책위원장이 검찰에 가서 물어봤어요.

    ▶정관용> 대검차장을 만나고 오셨다면서요.

    ▷이해찬> 만나서 박지원 대표에 대해서 소환 계획 있느냐. 그랬더니 전혀 없다고...

    ▶정관용> 없다고 그랬습니다.

    ▷이해찬> 그런데 그 다음날 바로 소환 통보한 것 아닙니까? 그날이 바로 누구입니까, 방통위원장 하던 최시중 위원장이 대선자금용으로 받은 거다, 라고 법정에서...

    ▶정관용> 증언한 날이에요.

    ▷이해찬> 처음 진술한 날이지요, 법정에서. 이제 그거 물타기 하느라고 그날 소환장을 보낸 거지요. 소환장 보내니까 뉴스가 소환 쪽으로 다 가는 것 아닙니까? 최시중 대선자금용이라는 이야기는 별로 보도가 안 되고.

    ▶정관용> 쑥 들어가고?

    ▷이해찬> 예, 보도의 관점이...

    ▶정관용> 그런데 검찰이 정권 말이 되면 사실 일부러라도, 정권이 어디로 바뀔지 모르기 때문에, 좀 조심하지 않나요?

    ▷이해찬> 지금은 우리 민주당이 좀 불리할 거라고 지금 보고 있는 거지요. 지금 현재로 봐서는, 객관적으로 보면 검찰이 그렇게 판단할 수가 있지요. 현재 상황으로만 보면. 그러니까 민주당이 집권을 못하도록 하는 것이 자기들의 살 길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검찰이. 그 일환으로 한다고, 저는 그렇게 판단을 하고 있어요.

    ▶정관용> 정치적으로 결정을 했군요?

    ▷이해찬> 입장을 가진 거지요.

    ▶정관용> 줄을 섰군요? 쉽게 말하면?

    ▷이해찬> 줄을 선 셈이지요.

    ▶정관용> 그런데 진짜 그렇게 어렵습니까? 검찰이 보는 대로? 올 대선?

    ▷이해찬> 그렇지 않아요, 제가 보기에는.

    ▶정관용> 우리 이 대표께서는 정치 아까 오래 하셨다는 말씀 하셨을 뿐만 아니라 정말 뭐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전략통 아니시겠습니까? 어떻게 판단하세요, 올 대선? 이제 그 이야기로 넘어가지요.

    ▷이해찬> 올 대선은 제가 보기에는, 제가 치러본 큰 선거, 가령 97년도의 김대중 대통령 선거, 2002년도의 노무현 대통령 선거, 그 다음에 2010년의 한명숙 서울시장 선거, 이런 큰 선거를 제가 주로 관장을 해서 치렀는데, 그 어느 선거보다도 이번 선거가 객관적 여건은 나쁘지가 않아요. 객관적 여건은... 올 총선 결과하고 현재의 흐름을 이렇게 보면. 총선 결과에서 보면 우리가 지역구가 적으니까, 영남이.

    ▶정관용> 그렇지요.

    ▷이해찬> 훨씬 지역구가 많으니까 의석수는 한 20석 차이가 나지만...

    ▶정관용> 총 득표는...

    ▷이해찬> 득표 숫자는 30만 표밖에 차이가 안 났어요. 30만 표. 저쪽, 보수진영이 980만 표, 이쪽 민주진영이 한 950만 표. 그런데 투표율이 54%밖에 안 되었지 않았습니까? 투표율이 한 70%까지는 올라가거든요, 대선은.

    ▶정관용> 그렇지요.

    ▷이해찬> 그러면 15% 가까이 올라가면 거기는 젊은층들이 나온다는 이야기거든요.

    ▶정관용> 맞습니다.

    ▷이해찬> 거기에서는 우리가 유리하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일대일 구도로 붙으면, 1:1 구도로 붙으면 민주진보진영이 이길 가능성이 더 크지요. 우리가 이제 여러 후보를 단일화를 해내느냐, 못해내느냐에 달려 있는 거지, 일대일로만 붙으면, 선거라고 하는 건 막판에 가면 최종적으로는 아주 접전이 되는 것 아닙니까?

    ▶정관용> 그렇지요.

    ▷이해찬> 그렇기 때문에...

    ▶정관용> 특히 우리 대선이 그동안 여러 번 그랬지요.

    ▷이해찬> 예, 여러 번 그랬지요. 그러니까 전부 50만 표 이내에서 승부가 났잖아요.

    ▶정관용> 지난번 대선만 좀 예외였고요.

    ▷이해찬> 그건 아주 예외였고. 그건 처음부터 구도가 안 짜여졌기 때문에 이제 그런 거였고. 그동안 서울시장 선거도 그렇고 다 접전이었지 않습니까?

    ▶정관용> 그렇습니다.

    ▷이해찬> 그러니까 선거가 끝에 가면 정말로 이게 다 이렇게 접전으로 가게 되어 있습니다. 그 진영의 힘이 거의 엇비슷하기 때문에.

    ▶정관용> 그런데 지금의 객관적 여건, 총선 결과 이후의 흐름을 봐서는 일대일 붙으면 우리가 이긴다?

    ▷이해찬> 그렇지요.

    ▶정관용> 그런데 아까 설명하실 때 객관적 여건은... 이라고 말씀하셨거든요? 그러면 그거는 유리한데 뭐가 안 좋은 겁니까, 지금?

    ▷이해찬> 이제 그것 선거를 치르다 보면 여러 가지 변수가 있거든요. 우선 민주진보진영 후보들을 다 단일화를...

    ▶정관용> 시켜내느냐.

    ▷이해찬> 아주 감동적으로 할 수 있느냐, 만들어낼 수 있느냐, 그게 이제 가장 중요한 조건 아닙니까? 두 번째는 이제 언론이 지금 아주 지금 민주진보진영이 좀 불리한 여건 아닙니까? 아주 나쁜 여건이지요, 지금. MBC가 막 160일, 170일 파업을 해도...

    ▶정관용> 170일.

    ▷이해찬> 끄떡을 안 하는...

    ▶정관용> 그렇습니다.

    ▷이해찬> 그런 언론상황이라는 건 있어 본 일이 없잖아요. 이런 상황이지, 그 다음에 이제 아까 말씀드린 검찰이 막 이렇게 지금 편향적인, 정치적인 이런 행위를 하고 있지...

    ▶정관용> 이런 게 다 여론에 총체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이해찬> 이런 것들이 다 여론에 영향을 미치는 사건들이지요. 이걸 어떻게 우리가 극복을 하느냐, 그게 이제 중요한 겁니다. 그러니까 언론은 요새는 SNS, 젊은 세대들의 소통수단이 많이 발전이 되어서 많이 극복할 수는 있어요. 그리고 이제 검찰의 이런 공작에 대해서도 우리가 뭐 한두 번 당해본 게 아니잖아요. 그리고 국민들도 판단력도 높아졌고. 그래서 할 수가 있고. 대신 이제 저쪽은 박근혜 대표가 지금 가장 유력한데...

    ▶정관용> 뭐 거의 굳혀진 것 아닌가요?

    ▷이해찬> 그런데 이제 확장성이 없지 않습니까? 그 대신. 굳혀지긴 했지만 확장성은 없거든요. 우리 유권자가 이번에 4천만이 넘었습니다. 4,020만 정도 되거든요. 그러면 최소한도 70% 내지 65%가 되면 유효표가 2,600 내지 2,800만 표가 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최소한도 1,300만 표 이상을 얻어야 되는 거거든요. 그래야 당선되는 건데, 박근혜 후보가 거기까지 갈 가능성은 제가 보기에는 거의 없거든요.

    ▶정관용> 거의 없다?

    ▷이해찬> 예, 총선 때 나온 표를 보면 나올 표가 거의 다 나왔거든요. 추가적으로 나올 표가 제가 보기에는 그러면 한 200만 표 남짓 될까요?

    ▶정관용> 그럼 이겼네요?

    ▷이해찬> 아니, 그러니까 우리가 단일화가 되면은.

    ▶정관용> 단일화에 대해서도 글쎄요, 많은 국민들이 어차피 단일화는 되지 않겠어? 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이해찬> 후보만 단일화 되는 게 아니고 지지하는 사람들 마음이 단일화가 되어야 되는 거거든요. 단순히 후보끼리만 단일화 된다고 되는 게 아니고. 지지하는 유권자들의 마음까지 통합하는 단일화가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정관용> 그렇지요.

    ▷이해찬> 그래야 이탈표가 안 생기는 거니까. 그렇게 하려면 정말로 단일화를 하는 후보들이 아주 국가를 위해서 자기를 헌신하는, 개인적인 이익을 위해서 하는 게 아니고, 정말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생활을 향상시키고....

    ▶정관용> 뭔가 자기를 버리고?

    ▷이해찬> 자기를 버려서 국민들을 살리겠다.

    ▶정관용> 그렇지요.

    ▷이해찬> 나라를 살리겠다, 라는 진정성을 가지고 임해야 국민들이 그걸 감동적으로 받아들이게 되는 거거든요.

    ▶정관용> 그런데 이제 제가 보기에 오늘 마침 또 안철수 교수가 책을 내지 않았습니까? 그동안에 정가에서, 또 언론계에서 안철수 교수에 대해서 항상 지적해온 이야기가 각종 현안에 대해서 아무런 입장을 밝힌 바가 없다, 이렇게 말해왔습니다. 저는 그런 그동안의 요구에 한꺼번에 응답하는 책이라고 생각했어요. 책의 내용이 매우 구체적이고 정책 현안에 대해서 뚜렷하게 입장을 밝히고 있고. 조금 심하게 말하면 대선 공약집 비슷하다고까지 말할 수 있는. 그리고 그 책을 내면서 책에 적시하기를 나는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여기에 동의하고 지지하는 사람이 많아진다면, 나는 앞으로 갈 수밖에 없다. 이 이야기는 하겠다는 뜻이거든요? 지지도가 계속 있다면. 결과적으로 이 민주통합당 내의 후보 경선이 9월까지 진행이 되어서, 거기에서 부각되는 어떤 후보와 뭐 박근혜 후보 사이에 지지율 관계 같은 게 드러나지 않겠습니까? 그 속에서 자신도 또 드러나지 않겠어요? 그때 상황을 보고 민주통합당 쪽으로 분명히 좀 지지도가 몰린다, 라고 하면 양보하겠다는 뜻인 것 같고. 그게 아니면 단일화하자고 덤비겠다, 라는 뜻으로 저는 분명히 읽힙니다. 제가 잘못 읽었나요?

    ▷이해찬> 저도 뭐 대개 그렇게 보여져요. 오늘 책 제목이 <안철수의 생각> 아닙니까?

    ▶정관용> 그렇습니다.

    ▷이해찬> 거기에 이제 여러 가지 복지문제, 경제문제, 여러 가지가 이제 정책적인 내용들이 담겨 있는데, 저는 다 보지는 못하고 대략 이렇게 훑어봤는데, 그 내용이 우리 민주당의 정책 공약하고 별 차이가 없어요.

    ▶정관용> 거의 비슷하더라고요.

    ▷이해찬> 거의 비슷해요, 보니까. 가령 재벌개혁에 관해서도...

    ▶정관용> 그렇습니다.

    ▷이해찬> 순환출자를 금지해야 된다라든가 출자총액 제한해야 된다라든가, 공정거래 해야 된다든가 그런 이야기이고. 뭐 복지 이야기도 마찬가지이고. 거의 정책으로 본다면 거의 우리 것하고 뭐 큰 차이가 없는...

    ▶정관용> 거의 비슷합니다.

    ▷이해찬> 예, 그런 수준에 있고, 새누리당이 집권하는 것은 분명한 반대 입장을 가지고 있고.

    ▶정관용> 그렇게 읽힙니다.

    ▷이해찬>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정권교체해야 되겠다, 라고 하는 의지는 우리하고 거의 똑같은 것 같아요. 그래서 다만 이제 10월에 가서 어떻게 해야 단일화를 하겠는가, 그건 충분히 이야기할 수 있겠다. 저는 책을 아까 받아보고 좀 안도를 했어요.

    ▶정관용> 안도를 하셨다?

    ▷이해찬> 예, 정책의 내용의 차이가 많으면...

    ▶정관용> 그렇군요.

    ▷이해찬> 그걸 조율하기가 좀 어려운데...

    ▶정관용> 할 이야기가 많아지는데?

    ▷이해찬> 예, 그리고 시각이 달라지면...

    ▶정관용> 그렇지요.

    ▷이해찬> 대상도 달라지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정책 내용으로 보면 뭐 우리 당 내에도 그 정도 스펙트럼은 있지 않습니까? 그 정도이기 때문에 정책 조율은 뭐 굉장히 빠른 시일 내에 될 수가 있고, 후보 지지도 문제 같은 것들이 이제, 그때 가보면 우열이 나올 것 아닙니까?

    ▶정관용> 그 상황에 따라서?

    ▷이해찬> 예.

    ▶정관용> 민주당 쪽으로 올 것 같지는 않지요, 안철수 교수가?

    ▷이해찬> 민주당 경선에는 참여할 것 같지가 않고요.

    ▶정관용> 그렇지요.

    ▷이해찬> 우리 경선이 이제 룰이 결정이 되었고, 22일까지 마감을 하거든요.

    ▶정관용> 게다가 또 책에 민주통합당 많이 비판을 또 해놓았거든요. 지난 총선에서 공천하는 모습을 보니까 나는 거기에 지지할 수 없었다, 이런 아주 명확한 표현까지 들어 있었단 말이에요.

    ▷이해찬> 어차피 이제 경선에 참여하기는 어렵고요.

    ▶정관용> 결국은 민주통합당 경선의 결과 1등하는 후보, 그 후보가 본선 경쟁력을 어느 정도 갖느냐, 거기에 모든 것이 달려있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이해찬> 그렇지요. 이제 우리가 9월 16일날 이제 경선이 끝나거든요. 만약에 1등이 50%를 못 얻으면...

    ▶정관용> 결선투표까지?

    ▷이해찬> 23일에 결선투표를 합니다. 그러니까 23일이면 최종적으로 후보가 확정이 되니까, 그 후보의 경쟁력이 안철수 교수의 경쟁력과 어느 것이 높을까. 이것이 이제 10월에 굉장히 중요한 단일화의 기준이 되겠지요.

    ▶정관용> 그렇지요. 어떻게 될 거라고 보십니까?

    ▷이해찬> (웃음) 그건 가봐야지요.

    ▶정관용> 민주통합당 대표시니까 아무래도 민주통합당 경선 1위가 대선 후보가 되는 걸 바라시겠지요?

    ▷이해찬> 아, 그건 당연한 거지요. 그건 당연한 거고, 이제 그때 가면 민주통합당, 그 다음에 통합진보당, 그 다음에 지금 말씀하시는 안철수 교수, 그런 분들이 이제 하나가 되어야 되는 것 아닙니까?

    ▶정관용> 그렇지요.

    ▷이해찬> 그렇게 해서 어떤 방식으로, 어떤 과정을 통해서 단일화 할 거냐, 하는 건 지금부터 잘 구상을 해야지요. 그래서 국민들이, 국민들이 흔쾌하게 아, 저 사람들이 저렇게 하면, 말하자면 정권을 교체할 수 있겠구나, 이런 느낌을 줄 수 있는 과정, 내용, 이런 것들을 지금부터 잘 만들어내야 되는 거지요.

    ▶정관용> 지난번 서울시장의 경우는 무소속 후보가 나와서 박원순 후보가 박영선 후보랑 단일화 과정을 거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서울시장의 경우임에도 불구하고 당이 공식 후보를 못 내고, 결국은 무소속 후보를 지원하는 모습, 이걸 가지고 또 많은 분들이 가타부타 말들을 했습니다. 그런데 대통령 선거의 경우에, 저는 뭐 이제 가정을 하는 겁니다만, 이해찬 대표는 바라지 않는 상황일지 모르겠습니다만, 민주통합당에서 경선 1위를 한 후보보다 안철수 교수의 본선 경쟁력이 월등히 높은 양상으로 10월에 상황이 전개된다. 그렇게 되었을 때 결국은 무소속 후보에게 또 역시 대선후보까지도 못 내는 당이 되는 양상이 올 수도 있잖아요.

    ▷이해찬> 그거는 이제 그때 가봐야 알겠는데요, 지난번 보궐선거 때는, 민주당이, 그 당시 민주당이 서울에 국회의원이 7명밖에 없고, 민주당 전체의 지지도가 불과 20 몇 프로밖에 안 되는 그런 상황이었지요. 그렇기 때문에 무소속 후보한테 경쟁에서도 지는. 지금의 민주당 모습보다는 훨씬 더 말하자면...

    ▶정관용> 취약했지요.

    ▷이해찬> 취약했던 민주당이지요. 그런데 지금은 우리가 127석이나 되는 거대 야당입니다, 사실은. 그리고 국민들 지지도도 한 33% 가까이 나오는. 어떤 조사는 36%가 나왔던데. 적어도 33 내지 36 가까이 나오는, 지지도가 그때 민주당보다 10% 가까이 올라와 있는, 그런 민주당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그 때하고 비교하는 것은 제가 보기에는 우선...

    ▶정관용> 맞지 않는다?

    ▷이해찬> 맞지가 않고. 또 그때는 우리 후보들이 갑자기, 보궐선거를 하게 된 거니까 준비 없이 나왔던 것 아닙니까? 그런데 이번에는 벌써부터 오래 준비를 해가지고...

    ▶정관용> 지금부터 경선에 들어가고.

    ▷이해찬> 예, 경선에 들어가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단순비교는 조금 적절치 않고요.

    ▶정관용> 알겠습니다. 제가 던진 질문에는 사실은 답변을 안 하신 겁니다.

    ▷이해찬> (웃음)

    ▶정관용> 가정을 하긴 했습니다만, 그 가정 자체가 옳지 않다, 그런 지적의 말씀으로 듣고요. 올 대선의 시대정신이랄까, 화두, 이건 뭐라고 생각하세요?

    ▷이해찬> 제가 보기에는, 제가 이제 갑자기 세종시에 출마해서 정치를 이제 현실정치를 다시 하게 되어가지고...

    ▶정관용> 조금 떠나 계시다가.

    ▷이해찬> 예, 그래 가지고 지금 한 4개월째 전국을 다니면서 많은 분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보는데, 가장 핵심은 역시 민생인 것 같아요, 민생. 아주 지금 어려워요, 여러 분야가.

    ▶정관용> 그렇습니다.

    ▷이해찬> 지방경제도 어렵고, 뭐 집도 안 팔리고, 물가는 비싸지고, 실업률은 올라가고. 그리고 또 불안하지 않습니까?

    ▶정관용> 그렇습니다.

    ▷이해찬> 그러니까 제일 삶의 질이 말하자면 삭막한 거예요, 지금. 이거에 대한 고통, 이런 것들을 제일 많이 느끼고 있어서. 실제로 참여정부 끝날 때 2만불이었는데, 5년이 지났는데 지금 2만2천불밖에 안 되잖아요. 그럼 물가는 벌써 한 20% 뛰었는데, 소득은 10%밖에 안 늘어난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그만큼 삶의 질이 나빠질 수밖에 없지요. 그러면서 불안하고. 그러니까 민생 문제가 제가 보기에는 가장... 그러니까 삶의 질, 민생의 안정, 이게 가장 중요한, 말하자면 테마가 되지 않을까, 지금 그렇게 생각합니다.

    ▶정관용> 민생과 삶의 질의 안정이라고 하면 국민들은 보수적인 색채 쪽의 경제 성장 위주의 정책을 벌일 것 같은 쪽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습니까, 아니면 변화를 바랄까요?

    ▷이해찬> 그게 거짓말이라는 것을 알았잖아요. 747이라고 해서 7% 성장, 4만불 소득, 경제 7대 강국. 이게 뭐 보잉기 이름처럼 747이라고 이제 그걸 강하게 부각을 시켰지 않았습니까?

    ▶정관용> 그런데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해찬> 그 다음에 뉴타운이니 무슨 4대강 살리기니 했는데 그게 허황된 것이라는 걸 국민들이 알았잖아요?

    ▶정관용> 그러니까 바꾸자고 할 것이다?

    ▷이해찬> 예, 그렇기 때문에 그런 성장이나 뭐 건설사업이나 이런 걸 주장하는 게 아니고, 실제로 젊은 사람들의 말하자면 일자리...

    ▶정관용> 알겠습니다.

    ▷이해찬> 일자리, 또 뭐 반값 등록금, 보육.

    ▶정관용> 그렇지요.

    ▷이해찬> 이런 구체적인 것들로 지금 넘어가고 있는 거지요.

    ▶정관용> 그쪽으로 넘어가고, 그쪽에서는 아무래도 민주통합당이 경쟁력이 있다, 그렇게 보시는 거로군요?

    ▷이해찬> 그렇지요.

    ▶정관용> 그럼 뭐 전체 객관적 여건이나 구도나, 올 시대정신이나 내용이나. 민주통합당이 이기겠네요?

    ▷이해찬> 저는 해볼만하다고 생각해요. 제가 이제 뭐 정치를 하다 보니까 국회의원을 6번이나 하고 그랬는데, 가능하다고 봅니다.

    ▶정관용> 알겠습니다.

    ▷이해찬> 제가 여당 대표 꼭 한번 해야 되겠습니다.

    ▶정관용> 꿈 이루시기를 바라고요. 오늘 고맙습니다.

    ▷이해찬> 예, 수고하셨습니다.

    ▶정관용> 이해찬 대표 함께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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