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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여야 의원들은 현 후보자의 도덕성 문제를 집중 거론하며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국회 운영위원회가 16일 개최한 인사청문회에서는 현 후보자 아들의 병역기피 의혹과 논문표절, 부동산 투기 의혹, 용산참사 대응 등이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새누리당 김기선 의원은 "고3 때 100kg이던 김 후보자 아들의 체중이 1년 만에 13kg이 늘어 공익근무요원 판정을 받았다"며 "의도적으로 체중을 늘린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김 의원은 또 "현 후보자가 서울 장안동에 주소지를 두고 있던 1평짜리 땅이 한 달 만에 연립주택으로 바뀌면서 이득을 취했다"며 위장전입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현 후보자는 "아들이 초등학교 때부터 몸이 과체중이었고 재수를 하면서 몸무게가 늘었다"고 말했고, 장안동 땅투기 의혹과 관련해서는 "번지가 바뀐 것이지 부동산 투기를 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민주통합당 진선미 의원은 "현 후보자가 교수 재직 시절 7편의 논문을 표절한 것도 모자라 퇴임 직전인 2008년 같은 학교 석사과정에 재학하던 학생의 논문도 표절했다"며 부도덕함을 질타했다.
이에 현 후보자는 "2004년 인용에 관한 기준이 생겼는데 지금의 기준과는 다르다"고 했고, 제자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서는 "해당 제자를 만난 적 없다"고 답했다.
민주당 서영교 의원은 "국가인권위원장 재직시 30번 강연을 하며 1천400여만원의 강연료를 받았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연하며 5곳에서 100만원 안팎을 챙겼다"며 "40만원 이상의 강의료를 받을 수 없도록 규정한 공무원 행동강령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현 후보자는 토요일과 일요일에도 수없이 많은 업무추진비를 밥값과 술값으로 썼다"면서 "관계자들은 모두 토요일과 일요일에 일을 한 적이 없다고 한다"고 해명을 요구했다.
[BestNocut_R]민주당 송호창 의원은 "인권위는 청와대로부터의 독립성 유지가 가장 중요한데 하금열 대통령실장이 민간인 사찰 조사에 대해 물어봤을 때 현 후보자가 '법대로 하겠다'는 취지의 답변을 한 것은 적절치 않았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우원식 의원은 "현 후보자는 용산참사 안건을 다루는 회의에서 '독재자라도 어쩔 수 없다'며 회의를 중단시킨 분"이라며 "용산참사 유가족 면담조차 거절한 분이 최선을 다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뻔뻔하다"고 비판했다.
새누리당 홍지만 의원은 "평택미군기지 헌병들이 한국인에게 수갑을 채워 강제로 끌고 가려 했을 때 현장에도 안 가봤느냐"며 "그러면서 인권위 적임자라고 생각하느냐"고 자질을 문제 삼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