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세상이 싫어 불을 지르고 남의 것을 빼앗고 싶었어요"
가정해체를 겪은 10대 삼남매가 잇따라 철창신세를 지게 돼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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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원주경찰서는 재개발 지역 폐가에 불을 지르고 절도행각을 벌인 신모(14) 군과 신 군의 여동생(13)이 포함된 10대 4명을 붙잡아 조사중이다.
이들은 지난 16일 새벽과 오후 원주시 원동 빈 주택 두 곳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일 오전 5시 06분 쯤에는 원주시 개운동 모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주차되어 있는 차량을 절취하고 둔기 등을 사용해 차량을 훼손시키는 등 총 5회에 걸쳐 500만 원 상당의 금품과 차량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중 14살과 13살 남매는 지난달 24일 첫째(16,여)와 원주시 귀래면 주포리에 있는 사찰 두 곳과 농장에 들어가 불전함 등에 보관중이던 현금 83만 원을 훔치기도 했다.
그러나 한 달여 만에 또다시 범행을 저질러 셋째는 구속됐고 둘째는 유치장에 수감된 상태에서 여죄를 조사 받고 있다.[BestNocut_R]
삼 남매는 10여 년 전 부모의 이혼 이후 친할머니와 함께 살았다.
하지만 2년전 친할머니도 사망하면서 친척들에게 맡겨졌지만 불화로 삼 남매 모두 가출해 폐가와 청소년 쉼터 등을 전전하며 생활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관계자는 이들은 "부모님의 이혼으로 화가 나 가출을 하게 됐고 생활비 마련뿐만 아니라 가족과 세상이 싫어 범행을 저지르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