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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녀 보양식 ‘깅이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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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건강

    제주 해녀 보양식 ‘깅이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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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웰빙로드]고소함이 입안 가득 퍼져

    제주도는 지리적 특성상 해산물이 풍부하기 때문에 이를 이용한 음식이 주로 발달했다.

    누르스름한 색깔에 게 특유의 향과 별다른 양념이나 참기름을 사용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고소함이 입안 가득 퍼지면서 바다내음을 느낄 수 있는 깅이죽은 제주에서만 맛 볼 수 있는 향토 음식이다.

    깅이는 제주 방언으로 게를 뜻하는데 제주 동쪽 지역에서는 갱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제주도 해안가는 돌을 들춰보면 깅이(방게)를 쉽게 잡을 수 있는데 칼슘과 인 등의 무기질이 풍부하고 키토산 많아 뼈에 좋고 관절염이나 신경통, 허약체질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깅이죽은 물질에 지친 해녀들이 자주 먹는 보양식 이라고 한다.

    모메존 한수열대표는 몸이 암록색이며 등딱지의 길이가 3cm에 이르는 깅이를 갈아 낸 육즙과 불려 놓은 쌀을 섞어 만든다. 특히 4~5월이 되면 깅이가 살찌고 알이 꽉 차기 때문에 맛도 좋고 영양소도 가장 풍부해 여름철 보양식으로 좋다고 한다.

    대부분의 제주도 음식은 양념을 적게 하고 다른 재료를 많이 섞지 않는다. 단순하지만 재료의 맛을 최대한 살리는 것이 특징이다. 깅이죽은 깅이와 쌀 그리고 소금으로 훌륭한 맛을 낸다.

    모메존

     



    깅이죽은 깨끗이 씻은 쌀을 2~3시간 이상 물에 불린 후 체에 밭쳐 물기를 제거 한 후 깅이를 넣으면 된다. 이 때 깅이를 민물에 담가 해감하여 비릿한 갯냄새를 뺀 뒤 절구에 빻아 진한 깅이즙을 만든다. 깅이즙에 물을 섞어 2~3번 정도 체에 내리는 과정을 반복한다. 깅이즙에 쌀을 넣고 살살 저으면서 죽을 쑨다. 심심하다고 생각되면 기호에 따라 소금으로 간을 해서 먹으면 된다. 크기가 작은 게의 경우 볶아서 쌀과 함께 죽을 쑤면 되고 차조를 이용하기도 한다.

    또한 깅이를 이용한 칼국수도 훌륭하다. 깅이 이외 돌문어, 성게, 비단조개, 전복 등을 함께 넣은 깅이 웰빙칼국수는 영양과 함께 시각적인 즐거움도 준다. 한 대표는 계절에 따라 겨울과 봄에는 시금치, 여름에는 단호박이나 톳, 가을에는 백련초나 늙은 호박잎 등 제철 채소를 사용해 다양한 색의 칼국수 면을 만든다고 한다.

    이 외에도 깅이를 이용한 음식에는 깅이국, 깅이조림, 깅이볶음, 깅이젓, 깅이술, 깅이범벅 등이 있다.

    모메존

     



    (도움말 : 세계한식문화관광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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