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등교하던 여고생이 흉기를 든 괴한에 납치될 뻔한 사건이 발생했다.
부산 동부경찰서는 등교하는 여고생을 흉기로 위협해 납치하려 한 혐의로 30대 후반으로 보이는 한 남성을 쫓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괴한은 13일 오전 7시 40분쯤 부산 동구 범일동 모 여자고등학교 인근 골목길에서 이 학교 여학생 A(18)양의 목을 조르고 흉기로 위협해 납치를 시도했다.
당시 괴한은 A양에게 "조용히 하고 따라오라"며 위협했으나 A양이 강하게 저항하자 그대로 달아났다. 이 과정에서 A양이 흉기에 다쳐 왼쪽 손등에 4cm가량의 상처가 났다.
학교로부터 신고를 받은 경찰은 60여명의 형사를 동원해 일대를 수색했으나 이미 달아난 괴한의 흔적을 찾지 못했다. [BestNocut_R]
경찰은 사건이 발생한 골목길에 설치된 CCTV화면을 토대로 170cm 후반에 파란색 마스크를 쓰고 흰색 점퍼를 입은 범인의 신원을 파악하는 한편 범인이 달아났을 것으로 예상되는 길목을 중심으로 수색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