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헷갈리는 경찰 발표… 아침엔 '끊어버려야겠다', 저녁엔 "끊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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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헷갈리는 경찰 발표… 아침엔 '끊어버려야겠다', 저녁엔 "끊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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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이 경기지방경찰청 112신고센터 신고전화 녹취파일 조사 결과를 하루에 두번이나 발표했지만 서로 상반된 내용이어서 혼선이 가중되고 있다.

    경찰청 감찰담당관실은 13일 오전 녹취파일을 반복해 정밀하게 청취한 결과 녹취파일 끝 부분에 주변 소음과 함께 희미하게 '끊어버려야 되겠다'라는 음성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확인된 녹취 음성을 토대로 최초로 112 신고를 받은 경찰은 조사했으나 녹취된 음성만으로는 목소리를 특정할 수 없었다며 '끊어버려야 되겠다'고 말한 경찰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6시간 정도가 지난 이날 오후에 경찰청 지능범죄수사과는 민간업체에 의뢰해 112신고전화 로그기록을 분석한 결과 경찰보다 피해자가 2초 전 먼저 전화를 끊은 것으로 보인다며 오전에 감찰실 발표를 뒤집는 조사 결과를 내놨다.

    수사과 관계자는 신고접수부터 최종적으로 접수 직원이 끊을 때까지 시간대별로 로그기록을 분석한 결과 사건 당일밤 10시 57분 47초에 신고자가 전화를 끊었으며, 1초 뒤에는 '끊어버렸다. 안되겠다 이거'라는 경찰의 말이 들렸고 경찰이 전화기를 내려놓은 시간은 이보다 1초 뒤인 49초라고 설명했다.

    반나절도 지나지 않아 경찰의 조사 결과가 '끊어버려야 되겠다'에서 '끊어버렸다. 안되겠다 이거'로 바뀌면서 어느 쪽이 먼저 전화를 끊었는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수사과는 피해자 쪽에서 전화를 먼저 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지만 감찰실이 발표한 "끊어버려야 되겠다"는 말이 몇분 몇초에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설명을 하지 않았다.

    감찰실 조사에서 나온 '끊어버려야 되겠다'는 말과 지능수사과 조사에서 나온 '끊어버렸다. 안되겠다 이거'는 말에 시차가 있을 수 있다는 얘기다.

    증폭기로 확인까지 한 감찰실의 조사 결과로 인해, 경찰이 무책임하게 전화를 끊은 데 대한 여론의 질타가 쏟아지자 이를 덮을 새로운 내용을 내놓은 것 아니냐는 의심마저 들게 하는 상황이다.[BestNocut_R]

    경찰은 녹취 파일 전체에 대한 정확한 내용, 전화를 어느쪽에서 먼저 끊었는지 등에 대해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결과를 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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