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IMG:2}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ℓ당 2천 원을 돌파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연료비가 저렴한 중고 LPG 차량의 거래가 늘면서,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1월 지식경제부가 장애인 등이 5년 이상 소유했던 LPG차는 일반인도 구매할 수 있도록 관련법을 개정한데 따른 것이다.
그동안 LPG차량은 장애인이나 국가유공자, 렌트카, 택시 등에만 판매가 가능했었다.
18일 중고차 전문업체 카즈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810만 원에 거래되던 2006년식 '뉴SM5'(SE플러스)LPG차량이 3월 현재 1천200만 원 내외에서 거래되는 등 차량가격이 무려 400만 원(48%) 가까이 폭등했다.
동일연식의 'NF쏘나타'(N20)도 같은 기간 300만 원이 올라 1천100만 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BestNocut_R]
특히 유가가 높아지면 폭락세를 보여주던 준대형급 '그랜저TG'(Q270 장애인용, 2006년식)도 지난해 10월에 비해 400만 원 이상 오른 1천600만 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처럼 시장에서는 LPG 중고차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지만 매물은 찾아보기 힘든 상태다.
경력 15년차의 베테랑 딜러인 박용범(42.남양주 자동차 매매상사)씨는 "LPG차량은 연료비 부담이 적기 때문에 경제성을 많이 따지시는 분들이 찾고 있다"며 "품귀현상이 벌어져 매물을 대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딜러 윤 모(41.의정부 자동차 매매단지)씨도 "승합차와 최근 판매되고 있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제외하고 LPG차량은 일반인들이 구매할 수 없기 때문에 유지비를 줄이려는 알뜰 고객들이 중고 LPG자동차를 찾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고차 LPG차량 품귀현상과 관련해 자동차 전문가들은 연비와 유가 등을 감안해도 휘발유 차량보다는 LPG차량이 약간 경제적인건 사실이지만, 시세 프리미엄까지 얻어가며 구매를 해야할 지에 대해서는 운행거리 등을 고려해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