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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병아리 사진이 추억과 아픔을 되살리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거 해봤어? 추억의 놀이!’라는 제목으로 과거 유행했던 놀이와 상품들이 나열됐다.
특히 병아리를 색색으로 염색해서 팔던 ‘색깔병아리’가 눈길을 끌고 있다. 글쓴이는 “노란병아리는 500원, 컬러병아리는 1000원에 팔았던 걸로 기억난다. 이상하게 다들 금방 죽었다. 미안해 병아리들아”라고 설명했다.
글쓴이는 자신을 88년생이라 소개한 뒤 “집에서 책상정리하려고 안 쓰던 서랍을 열었음. 속지가 꽉 차서 넘쳐흐르는 다이어리가 있는 것”이라며 “초등학생 시절 생각남. 인터넷 뒤지기 시작함”으로 글을 시작했다.
게시물에는 색깔병아리 외에도 학종이 따먹기, 다마고찌, 요요, 힐리스, DDR, 요술봉, 사이버가수 아담 등을 소개하며 추억에 젖었다.
그러자 네티즌들은 빨대풍선, 매미자석, 실뜨기, 스카이 콩콩 등의 사진을 올리며 추억을 추가했다.
88년생 보다 좀 더 이후에 태어난 청소년들의 경우 몇 가지만 알 뿐, 색깔병아리에 생소해했다. “저런 것도 있었어? 징그럽다”, “안 좋은거 다 투약해서 만드는 거다. 잔인해”, “동물학대아닌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BestNocut_R]
반면 글쓴이와 비슷한 나이대의 네티즌들은 “요즘 애들은 아이라이너 들고 다니더만. 구정에 나보다 화장 잘하는 중학생 사촌보고 식겁했다”, “어느 하나 공감 안 되는 게 없다”, “요즘 초등학생 보면 우리 때는 정말 순수하게 놀았구나 싶어”, “그땐 구슬이 그렇게 예쁠 수가 없었다”, “개콘 위대한유산보다 훨씬 공감. 황현희 씨 이거 참고할 듯” 등의 반응을 보이며 격하게 공감했다.
한편, 현재 이 게시물은 1위로 올라 24만 건이 넘게 조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