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비 영수증을 위조해 일본인들에게 바가지를 씌워 수억원을 챙긴 30대 여성이 덜미를 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경제범죄특별수사대는 일본인들에게 국내 유명병원에서 치료받게 한 뒤, 영수증을 위조해 7억원 상당을 가로챈 김 모(36, 여) 씨를 구속했다.
김 씨는 지난 2010년부터 약 1년 동안 야마구찌(72) 씨 등 2명에게 청담동의 유명 병원에서 수술을 받게 한 뒤 실제 진료비 7천만원보다 6배 가량 바가지를 씌운 4억여원의 위조 영수증을 보여주며 그 차액을 빼돌리는 수법으로 모두 6억 9,5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김 씨는 일본인을 데리고 다니면서 동생에게는 결제를 시키고 일본인이 진료를 받는 동안 동생으로부터 받은 영수증을 스캔한 뒤 포토샵으로 위조한 것으로 드러났다.[BestNocut_R]
김 씨는 일본에서 네일 샵을 운영하면서 고객으로 알고 지내던 일본인들에게 "한국의 의료수준이 높다", "아는 사람이 병원장이여서 기다리지 않고 바로 수술할 수 있다"며 환심을 산 뒤, 이들이 진료비와 환율에 둔감한 점을 이용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외국관광객을 유치해 진료를 하는 병원관계자들을 상대로 유사한 피해 사례가 있는지 확인하고 수사를 계속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