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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도 혹시 만성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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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변습관 중요, 방치하면 치질 될 수 있어

    사찰에서는 화장실을 근심을 해결하는 곳이라는 뜻으로 해우소(解憂所)라고 한다.

    배변을 보는 동안 근심과 번뇌를 풀자는 철학적인 의미도 있지만 노폐물을 비워줌으로써 건강의 근심을 덜자는 의미도 있다.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좋은 음식을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적절하게 비워주는 것도 중요하다. 배변이 원활하지 않아 오는 복통과 팽만감, 소화장애 등은 일상생활의 불편은 물론 정신적인 스트레스 등을 불러 올 수 있다.

    현대인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변비는 주로 서구화된 식습관이나 잘못된 생활습관, 음주와 흡연, 과도한 다이어트 및 스트레스 등으로 발생한다. 또한 운동량은 점차 부족해지면서 변비로 고통을 받는 현대인이 많다.

    따라서 변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꾸준한 관리와 노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 먼저 만성변비가 아닌지 파악해야 한다.

    먼저 주2회 이하로 배변을 보거나 배변시간이 길고 과도하게 힘을 줘야 하거나 화장실을 다녀와도 잔변감이 남는 등 이러한 증상이 3개월 이상 계속되고 있다면 만성변비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넘기거나 만성변비를 계속해 방치하면 변비가 악화될 뿐 아니라 치질로 발전될 수 있다.

    서울장문외과

     

    일반적으로 치질은 항문 안쪽 혈관이 늘어나 혈관을 덮고 있는 점막과 덩어리가 밖으로 빠져 나온 상태를 말하며 항문과 그 주변조직에 생기는 모든 질환을 포괄적으로 말한다.

    전문가들은 “치질은 만성변비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변을 억지로 볼 때 항문압이 높아지거나 딱딱해진 변이 나오면서 항문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발생한다”며 “또한 만성변비는 물론 잦은 설사, 변기에 너무 오래 앉아 있는 습관 등으로 인해 치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변비나 치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식사와 함께 야채와 과일 등의 식이섬유와 물을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다.

    변비가 심할 때 약물 등에 의존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렇게 약물을 장기간 복용하면 오히려 장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 따라서 가급적 매일 변을 보려는 습관을 갖고 장기능을 원활하게 해주는 운동이나 마사지 등으로 변비를 치료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만성변비로 항문 쪽에 경미한 경우라도 불편함과 통증을 느낀다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는 것도 좋다.

    서울장문외과 송호석 원장은 “배변 중 혈흔 등과 같은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만성변비의 증상 중 하나다. 하지만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많다”며 “치질은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급성이나 만성 치질로 발전할 수 있다. 또한 치질이 대장암 등과 같은 위험한 질환은 아니지만 대장암에서 나오는 출혈을 치질에서 나오는 출혈로 간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치질 수술 중 자동봉합기계를 이용하는 PPH시술은 항문관 조직이나 점막을 끌어올리고 재복귀시키며 내치핵으로 가는 혈류를 감소시키는 수술로 항문관 내부에 통증선 혹은 치상선보다 1~2cm 위에서 시술하기 때문에 기존 재래적인 치핵절제술보다 통증이 적고 수술시간도 짧아져 회복이 빠르다고 한다.

    한편 치질을 예방·관리하기 위해선 배변 후 관리가 중요하다. 배변 후 따뜻한 물로 가볍게 씻어 주면서 좌욕 등을 하는 것도 좋지만 적절하게 건조시켜야 한다. 또한 바쁜 경우에는 부드러운 휴지로 깨끗이 닦는 등 평소 청결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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