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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셔플댄스에 선배들도 환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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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반

    화려한 셔플댄스에 선배들도 환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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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댄스공연·연주·UCC 상영 등 이색 졸업식 잇따라

    ㅋㅋㅋ

     

    7일 졸업식이 열린 대전 동산고등학교.

    엄숙한 식장에 때 아닌 최신 유행가요가 흘러나왔다. 신나는 리듬에 맞춰 2학년 남학생들이 '셔플댄스'를 선보였다. 3학년 선배들은 후배들이 화려한 몸사위를 보일 때마다 덩달아 환호성을 질렀다.

    셔플댄스에 앞서 계룡대 육군 지원대가 난타 공연을, 1학년 학생들이 합창과 율동을 선보이면서 분위기는 후끈 달아올랐다. 이른바 '작은 음악회와 함께 하는 졸업식'.

    의식과 훈화 위주의 딱딱한 졸업식에서 숨통이 트이자 졸업생들의 얼굴도 한층 더 밝아지는 모습이었다.

    졸업생 이창한(19) 군은 "학교와 후배들이 많은 걸 준비해 줘 졸업하는 입장에서 고마운 마음"이라며 "이 같은 문화가 정착되면 학생과 학교 간 단절도 많이 해소될 것 같다"고 말했다.

    윤찬호(19·졸업생) 군의 어머니 황선옥(49) 씨는 "그동안 형식적인 행사 또는 아이들끼리 모여서 저지르는 엇나간 뒤풀이 소식만 접하다 이렇게 선후배가 한자리에 모여 음악회를 하니까 마음도 푸근해지고 더욱 뜻 깊은 졸업식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웅용 고3 담임교사는 "시대가 자꾸 새로운 것을 요구하면서 졸업식 문화도 많이 달라지는 것 같다"며 "천편일률적인 졸업식이 아닌 다양한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학생들도 더 즐거워하는 거 같다"고 말했다.

    최근 불거진 학교폭력 문제를 의식한 듯 대전·충남지역 곳곳에서 열린 졸업식 풍경은 예년과는 사뭇 달랐다.

    졸업식을 전후해서 일어나는 학생 일탈 행동 자체가 학교폭력의 단면으로 지적돼 온 만큼, 이 같은 졸업식 문화를 바꿔 보자는 취지다.

    같은 날 졸업식이 열린 대성고등학교에서는 그동안 소수의 학생들만 여러 차례 단상에 올라가 표창을 받고, 대다수 학생들은 자리만 지키는 소극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학생 한 명 한 명이 스크린에 소개되고 졸업장을 수여 받았다.

    8일 졸업식이 열리는 장대중학교는 졸업생들이 직접 만든 졸업 축하 메시지 판과 현수막, 피켓 등이 전시되며, 호수돈여자중학교는 식장에 연회장처럼 원형 테이블을 배치해 교사와 졸업생이 함께 앉아 졸업식을 지켜볼 예정이다.

    경찰도 강압적 졸업식 뒤풀이를 예방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대전경찰은 졸업식이 집중된 7일에서 10일 사이 경찰 인력 1,100여 명을 배치하고 학교 주변 및 야산 등을 중심으로 방범활동을 강화한다고 밝혔다.[BestNocut_R]

    충남경찰 역시 경찰과 교육당국, 유관단체 합동으로 뒤풀이 명목으로 돈을 빼앗거나 밀가루와 달걀 등을 던지는 행위, 알몸 상태의 모습을 촬영·배포하는 행위 등을 집중 단속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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