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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 요구한 국세청에 뱀 풀어 버린 인도男

 

뇌물을 요구한 인도 지역 국세청에 항의하기 위해 뱀을 부리는 농부가 항의의 뜻으로 국세청 사무실에 뱀 40여 마리를 풀었다고 지난 1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이 전했다.

지난달 30일 오후 인도 우타프라테시주 바스티 지역 국세청을 찾은 농부 후쿨 칸과 람쿨 람은 뱀이 든 자루 세개를 가져다가 뱀 40여 마리를 국세청 사무실에 풀어놨다. 이 뱀들 중에는 코브라 등 독사들이 포함돼 있었다고.

이 농부들은 자신들의 땅에 대한 납세기록을 신청했지만, 공무원들이 수주간 자료를 주지 않고 뇌물을 요구한 것에 항의하기 위해 이런 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분주하던 국세청 사무실은 뱀들 때문에 난장판이 됐다. 놀란 사람들인 탁자 위에 올라가거나 피신했고, 시간이 지나자 뱀들은 테이블까지 기어오르기 시작했다.

 

하지만 뱀에게 물리거나 부상당한 사람은 없었다.[BestNocut_R]

이 뱀들은 경찰과 산림 공무원 등에 의해 다시 포획됐으며, 뱀을 푼 농부들은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 공무원 람슈크 샤르마는 "완전히 난장판이었다"며 "수백명의 사람들이 사무실 밖에 모여들고 어떤 사람들은 막대기를 들고 뱀들을 죽여야 한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인도에서는 공무원 부패나 뇌물 문제 등으로 시위가 종종 일어나, 지난 8월에는 고위 관료와 정치인들을 감시하기 위한 새로운 감시자를 세우기 위한 시위에 수만여명이 참가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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