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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2}무지개 4개가 동시에 떠있는 모습이 찍힌 사진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외신 어플라이드 옵틱스(Applied Optics)에 따르면 4중의 무지개가 담긴 사진이 최초로 공개됐다고 전했다.
미국 해군학교의 기상학과 교수 레이몬드 리(Raymond Lee)는 3,4중의 무지개가 어떻게 형성될 수 있는지 설명했다.
사진 상으로는 3선의 무지개(왼쪽)와 그 옆에 4줄의 무지개 두 개만 보이는데 이는 이 두 무지개만이 태양을 향하는 하늘의 같은 면에서 형성되기 때문이다. 레이몬드는 처음과 두 번째 무지개들은 태양의 반대편 하늘에서 형성되기에 사진에서는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극히 드물게 형성되기는 하지만 3,4중의 무지개는 일반 무지개의 형성 원리와 같다. 그러나 이것들이 형성되는 조건은 일반적인 무지개보다 훨씬 까다롭다.
무지개는 공기 중의 물방울에 의해 태양광선이 반사·굴절되어 나타나게 되는데 각각의 물방울들은 모든 색깔의 스펙트럼이 나타나도록 빛을 분산시킨다. 서로 다른 색의 광선은 굴절률에 차이가 있고, 이 차이로 무지개가 생기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물방울의 크기도 여러 종류의 무지개가 형성되는데 중요한 구실을 한다.
흔히 쌍무지개라 불리는 이중무지개는 빗방울 안에서 빛이 2회 굴절. 2회 반사되어 만들어진다. 같은 원리로 3중, 4중 무지개는 빛의 굴절과 반사가 각각 3,4번씩 일어나야 형성이 가능하다. 결국 반사의 횟수, 물방울의 크기 차이 등으로 이중 삼중의 여러 형태의 무지개가 생기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