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후
“몇 달 전부터 갑자기 1, 2분 만에... 이럴 수도 있나요?”
J씨는 원래 조루가 아니었다. 못해도 10분 이상은 문제없다고 생각했다. 나이도 37살로 아직은 팔팔한 나이. 하지만 몇 달 갑자기 1~2분 만에 사정에 이르더니 그 다음부터는 계속 허무한 결과만 맛봤다.
검사 결과 아직 건강한 그가 조루증에 걸린 이유는 바로 ‘전립선’이다. J씨는 작년에 전립선에 염증이 생겨 병원에서 잠깐 치료 받고 나아졌다가 재발해 다시 치료받고 전립선 증상은 현재 완화되고 있었던 중이었다.
그는 현재 많이 나아졌지만 빈뇨, 잔뇨, 급박뇨와 같은 증상을 겪고 있는 중에 갑자기 조루까지 겹치게 된 것.
전립선 전문 후후한의원 이정택 원장에 따르면 전립선염에 의해 생기는 조루증은 일반적은 조루와 다르다. 중추성(원발성)으로 생기는 조루는 나이나 컨디션에 따라 사정까지의 시간이 점진적으로 줄어드는 반면, 전립선염에 의한 조루는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다.
발기 상태 역시 차이가 나는데, 중추성 조루의 경우 연령대가 높거나 과음한 경우를 제외하면 발기 자체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는 드물지만 전립선염에 의한 조루는 발기 자체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 같은 증상이 일어나는 이유를 해부학적으로 보면 전립선 옆에는 성신경 두 가닥이 지나가는데, 전립선에 염증이 생기면 이 신경도 물리적으로 압박을 받게 된다. 따라서 성적 흥분과 관계없이 말초의 사정신경이 예민해져 발기와 사정의 통제가 어려워진다.
전립선에 염증이 생기면 음경에 분포하는 혈관을 압박, 처음부터 발기가 잘 이뤄지지 않는 증상도 생긴다.
전립선 주위의 연조직과 괄약근의 문제 역시 성기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사정은 음경 뿌리를 둘러싼 구해면체근(bulbospongiosus muscle)의 불수의적이고 반복적인 수축에 의해 이뤄지는데, 전립선이 염증으로 부어오르면 이 근육의 운동에도 지장을 주기 때문이다.
심하면 적당한 압력을 얻지 못하여 정액이 멀리 분사되지 못하고 요도 바로 앞에서 줄줄 새는 증상이 생기기도 한다.
이정택 원장은 “전립선염에 의한 조루에서는, 발기 강직도가 온전치 못하고 유지가 어렵기 때문에 금방 수그러들지 않을까 하는 불안한 마음에 동작을 빨리 하다가 금방 사정해버리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전립선염으로 인한 조루는 초기에는 그 증상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 하지만 유병기간이 길어지면 쉽게 치료되지 않으므로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치료하는 것이 좋다.
이정택 원장은 “유병기간이 길어져 강직도 저하와 조루 증상이 이미 발생한 경우 기체혈어(氣滯血瘀), 심음허(心陰虛), 열독종창(熱毒腫脹) 등으로 한의학적 변증을 거쳐 특정 환자에게 최적화된 치료를 시행하면 회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정택 원장이 권하는 처방은 전립선 치료약인 ‘쾌뇨음’이다. 쾌뇨음은 후후한의원의 전문처방으로 환자의 체질과 상태에 맞춰 처방된다. 전기침 치료를 병행하면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현재 J씨는 이정택 원장의 처방에 따라 조루는 물론 전립선염 증상에서도 완전히 벗어난 상태다. 어느 날 갑자기 생긴 조루증상이라면 타고난 조루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일단 전립선부터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