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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화보던 어린이 700명 집단발작? 이유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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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日 포켓몬 쇼크사건, 원인은‘광과민성발작’

    포켓몬스터

     

    지난 1997년 일본에서 만화를 시청하던 어린이 700여명이 집단적으로 발작을 일으키는 일이 발생했다.

    당시 이 사건은 전 일본 사회를 충격으로 몰아넣으며 해당 만화의 제목을 따 ‘포켓몬쇼크’로 아직도 회자되고 있다.

    서울 밝은세상안과 이종호 원장은 “그 당시의 집단발작 원인은 광(光)과민성발작”이라고 전하며 “광과민성발작은 건강한 사람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광과민성 발작이란 번쩍거리는 빛의 자극으로 인해 뇌파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과도한 뇌흥분을 일으켜 전신근육 경련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특히 1초에 12~15회 주기로 점멸하는 광자극을 받았을 경우에 발생하기 쉬운데 텔레비전이나 컴퓨터 게임, 전자오락처럼 복잡한 화면과 빠른 영상 등이 더욱 문제가 될 수 있다.

    실제로 ‘포켓몬 쇼크’를 일으킨 만화의 장면을 살펴보면 원색적인 광선이 짧은 시간동안 빠르게 점멸되는 ‘투과광 영상기법’을 사용한 것이 원인이었다.

    이종호 원장은 “우리나라에서도 1993년 처음으로 광과민성발작 환자가 발생하였다”며 “원인은 컴퓨터 게임이었다”고 전했다.

    광과민성발작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는 빠른 속도로 깜빡이는 장면, 화면의 색이 화려한 컴퓨터 게임, 반복적인 원색의 현란한 화면, 터널 안 반복적인 조명의 번쩍거림, 사이키 조명 등 눈에 자극적인 인공조명이 있으며 이 외에도 나뭇잎 사이로 반짝이는 태양광 역시 1초에 15~25회 점멸하는 인공적인 빛과 흡사해 자극이 된다.

    이종호 원장은 광과민성발작이 많이 일어나는 연령대는 청소년층이라며 컴퓨터 게임을 많이 하는 것과 휴대전화를 손에서 놓지 못하는 것이 문제라고 전했다.

    실제로 KBS 한 프로그램에서 광과민성 발작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각연령대의 남녀 총 6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성인 여성참가자에 비해 남자 어린이가 높은 광자극에서 급격한 뇌파변화로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광과민성발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두운 방에서 게임을 하거나 TV를 보는 것을 피하고 특수 안경을 착용하거나 화면보호필름을 모니터에 붙여 눈의 자극을 최소화하는 것이 이롭다. 또한 현란한 불빛이나 조명에 노출 될 경우에는 한쪽 눈을 손으로 가리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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