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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추모공원 12월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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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추모공원 조감도 1

     

    서울 서초구 원지동에 들어서는 서울추모공원이 계획 수립 10년 만인 오는 12월 완공돼 내년 1월부터 본격 가동된다.

    서울추모공원 조성사업은 지난 2001년 고건 서울시장 재임 당시 서울의 부족한 화장장 건립을 위해 기본 계획이 수립됐으나 주민 반발과 7년간의 소송분쟁 등으로 표류하다 2009년 12월에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수 있었다.

    서초구 원지동 68번지 일대 총 17만1355㎡ 부지에 조성되는 서울추모공원에는 최첨단 화장로 11기를 갖춘 화장시설과 시민공원, 체육공원, 종합의료시설 등이 들어선다.

    이들 시설 중 화장시설 전용 진출입도로는 오는 10월에, 화장시설과 시민공원은 12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지금까지는 경기 고양시에 있는 서울시립승화원(벽제화장장)이 서울의 유일한 화장장이어서 시민들은 부득이하게 4~5일장을 감수하는 화장대란을 견뎌야 했다.

    하지만 서울추모공원의 화장시설이 완공돼 내년 1월부터 본격 가동되면 오전장 예약이 98구까지 가능해져 시민 불편이 크게 줄고, 2025년에는 서울시민의 화장수요를 100%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서울시는 전망했다.

    서울추모공원의 화장 비용은 서울시립승화원에서 받고 있는 9만 원(13세 미만 소인 8만 원)을 그대로 적용할 예정이다.

    서울추모공원은 '추모의 길에 한 송이 꽃을 올린다'는 헌화의 의미를 담아 꽃 한 송이의 모양을 형상화해 건축물을 배치했다.

    또한 화장시설을 혐오시설로 인식하는 지역 정서를 고려해 2층 높이의 화장시설을 지하에 조성하고, 화장시설 전용 진출입도로도 터널과 자연석 옹벽으로 차단했다.

    총 11기의 화장로는 무연, 무취, 무해 시설을 구현한 '향류연소방식' 화장로를 개발해 설치했으며, 이중벽으로 되어 있어 내부 온도를 고온으로 유지하면서도 연료 소모량을 줄였다.

    아울러 배출가스와 냄새문제 해결을 위해 섭씨 200도인 배기 온도를 60도로 냉각시켜 배출하는 '배출가스온도저감시스템'과 화장로의 이상 유무를 사전에 감지해 조치하는 '배기가스자동표출시스템', 최적의 고성능 탈취시스템을 적용한 '냄새확산방지시스템' 등 3개의 특수장치가 추가로 설치됐다.

    이밖에도 서울시는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환경지킴이 제도를 가동하는 것은 물론 화장시설로 인한 환경오염 피해 등에 대한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평가를 실시해 행정의 신뢰와 투명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추모공원 건립후 전경

     

    서울추모공원 조감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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