뽐므클리닉
요즘 여성들의 아이콘은 '청순글래머'이다.
이것은 청순함과 섹시함의 두 가지 매력을 동시에 드러내는 여성을 지칭하는데 이 두 가지의 매력을 동시에 발산하기란 쉽지 않다. 이런 이유로 볼륨 있는 몸매를 만들기 위한 방법으로 많은 여성들이 가슴성형을 고민하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 가슴을 크게 키우고 싶어하는 것과 달리 큰 가슴으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들도 있다.
유방비대증 혹은 거대유방증이라고도 하는 이 병은 유방 성숙에 관여하는 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되어 가슴이 비정상적으로 커지는 경우 가슴 무게 때문에 중심이 앞쪽으로 쏠려 허리통증이나 어깨통증이 유발되는데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유방비대증은 크게 배분비성 유방비대증, 처녀성 유방비대증, 비만성 유방비대증으로 나뉜다. 배분비성 유방 비대증에는 비정상적인 체모의 분포나 사춘기와 같은 내분비 질환이 흔히 동반된다.
또한 처녀성 유방 비대증은 호르몬 분비가 정상임에도 불구하고 유전적인 영향으로 가슴이 커지는 경우로 10대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원인을 병적인 상태라고 할 수는 없다.
마지막으로 비만성 유방 비대증은 전신의 비만으로 인해 함께 가슴이 커지는 경우로 최근 서구화된 식생활로 전신비만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늘고 있는 추세다.
한국 여성의 평균 가슴크기는 한쪽당 약 200~250cc정도로 정상적인 여성보다 약200~2000g 무거운 경우를 거대유방이라고 한다.
뽐므클리닉 허선녕 원장은 “가슴 때문에 어깨, 목, 허리등의 통증을 유발하는 이유는 유방의 무게로 인해 어깨에 실리는 하중과 큰 가슴을 가리려는 웅크리는 자세, 가슴이 작아보이게 하기 위해 조여매는 잘못된 브래지어 착용 등이 주요 원인이다”고 설명했다.
확대를 위한 가슴성형이 미용이 목적인 반면, 축소수술 환자들은 목과 허리통증, 유방 아래의 피부습진 등 치료를 위한 수술이 75%에 해당한다.
주목해야 할 점은 이러한 증상이 신체적으로 뿐만 아니라 심리적으로도 장애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절벽가슴은 보정속옷을 통해 커버할 수 있지만 거대유방은 숨길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또한 큰 가슴을 가리려는 무의식적인 방어심리와 외모콤플렉스는 매사에 자신감을 잃게 해 남 앞에 나서기 싫어하는 소극적인 성격을 만든다.
허 원장은 “특히 감수성이 풍부하고 예민한 사춘기의 소녀들이 거대 유방증을 겪을 경우 심하게는 대인기피, 정서공황 장애 등 사회 심리학적, 정신적인 발달의 저해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