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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구 '관광특별시' 추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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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부산 해운대구 '관광특별시' 추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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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운대구 '제주특별자치도와 같은 해운대 관광특별시 만들겠다'인근 지자체 '현실성 없을뿐더러 사전 의견조율 없는 독단적인 선언이다'

    SSS
    부산 해운대구가 국제적 관광도시로의 발전을 위해 관광특별시 조성을 추진하고 나섰다.

    제주특별자치도와 같이 정부의 직접 지원을 받은 특별자치구로 거듭나겠다는 것인데, 주변 지역 반발과 함께 현실성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오후 3시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창조도시 전략세미나에서 배덕광 해운대 구청장은 해운대 관광특별시 조성을 민선 5기 주요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배 청장은 "지난 7년 동안 3선 구청장으로서 구정을 운영해오면서 지방재정에서부터 인사 등 모든 권한이 중앙정부에 예속되어 있어 지방분권의 현실을 뼈저리게 느꼈다"며 "해운대의 무궁무진한 인프라와 역량을 이용해 관광 특별시를 조성한다면 국가 균형발전과 지방분권 차원에서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해운대구는 조직 내부적으로 T/F팀을 구성하고 각계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한 결과, 지난 2006년 제주도가 제주특별자치도로 지정된 것처럼 해운대를 영상과 컨벤션, 관광산업으로 자급자족할 수 있는 도시로 변모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구청은 해운대 특별자치구 설치를 위한 특별법을 제정, 내년도에 계획된 지방행정체제 개편 방안에 해운대 관광특별시 조성과 관련된 내용이 포함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해운대구는 한발 나아가 관광특별시의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위해 인근 구군과의 통합을 제안할 계획이지만 해당 지역의 반응은 냉소적이다.

    정부의 지방행정체제 개편 추진이 불투명한 상황 속에서 관련 지자체와의 아무런 협의 없이 해운대구 독단적으로 내린 결정이라는 것이다.

    해운대구와 맞닿아 있는 기장군의 오규석 군수는 "해운대 관광특별시 조성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부터 묻고 싶다"며 "통합을 이야기하면서 주변 지자체와 아무런 논의도 없었다는 점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현욱 수영구청장 또한 "주변 지자체와의 통합을 논하기 하기 전에 해운대구 안에서 벌어지는 지역 간 불균형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해운대구 독단적인 관광특별시 발표에 불쾌함을 나타냈다.

    더욱이 최근 수년 동안 논란이 되어온 부산지역의 동서 간 불균형을 더욱 심화시킬 것이라는 비난의 목소리도 일고 있다.

    서부산시민협의회 김영주 공동대표는 "부산지역 내 동서 간 불균형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해운대구가 관광특별시 조성을 추진한다는 것은 지역 이기주의의 한계를 넘어선 것이다"며 "이같은 계획이 현실적으로 가능하다고 하더라도 서부산에 그에 걸맞는 혜택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남권 관광의 중심지로 거듭나겠다며 해운대구가 야심 차게 빼든 관광특별시 조성카드가 갖가지 논란 속에서 현실화 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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