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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 교수들이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한 엑스포 연구용역 과정에서 비용을 허위 청구하는 수법으로 수억 원을 가로채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2010 울산세계옹기문화엑스포' 용역수행을 하며 인건비 등을 허위로 청구해 챙긴 혐의로 국립서울과학기술대학교 박 모(55) 교수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 교수 등은 지난해 울산광역시가 진행한 '2010울산세계옹기문화엑스포'에서 물품유치 및 공모전, 국제학술세미나 등 8개 과제에 대해 연구용역을 수행하면서 엑스포 조직위원회에 비용을 부풀려 청구해 12억여원의 연구사업비 중 남은 4억1000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박 교수는 또한 지난 2009년 자신이 속한 대학교의 1차 전임교원 초빙 공고에 응시한 이모(37)씨에게 교수채용 대가로 현금 2300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박 교수 등은 엑스포에 초청한 해외 옹기장인에게 줄 인건비를 부풀려 청구하고 해외 옹기 구매·운송 등의 과정에서 비용을 부풀리는 등의 수법으로 돈을 가로챘던 것으로 드러났다.[BestNocut_R]
경찰 관계자는 "박 교수 등은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한 행사에서 용역비를 착복해 지방자치단체 재정에 심각한 타격을 주었다"면서 "해외 옹기장인의 인건비를 가로채 국제적인 지탄의 대상이 됨으로써 옹기엑스포의 장기적인 발전을 저해했다"고 지적했다.
울산옹기엑스포는 지난해 9월 30일부터 25일 동안 울산 외고산 옹기마을에서 개최됐으며, 울산광역시에서 출연해 설립한 재단법인 울산세계옹기문화 엑스포 조직위원회가 주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