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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m 한국신 김국영, 세계대회 대신 도민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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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m 한국신 김국영, 세계대회 대신 도민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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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속팀 안양시청의 요청으로 경기도민체전 참가

    ㅇㅇ

     

    8월말 대구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리허설인 대구국제육상대회. 세계에서 내노라 하는 선수들과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출전해 세계선수권을 대비했다. 하지만 '육상의 꽃' 남자 100m에서 한국기록(10초23) 보유자인 김국영(안양시청)의 모습은 트랙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분명히 대한육상경기연맹이 처음으로 배포한 출전선수 명단에는 여호수아(인천시청)과 김국영의 이름이 있었다. 하지만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 조직위원회는 대회를 하루 앞둔 11일 김국영이 불참한다고 밝혔다. 김국영 대신 100m 공식기록조차 없는 조규원이 출전했다.

    김국영의 공식적인 불참 이유는 같은날 열린 경기도민체전 참가 때문이었다. 김국영은 소속팀 안양시청의 강력한 요청으로 인해 정상급 선수들과 겨뤄볼 수 있는 세계대회가 아닌 자신보다 한 수 아래의 선수들이 뛰는 도민체전을 선택했다.

    홍보를 원하는 대회 조직위원회나,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선수들의 기량을 끌어올려야 하는 육상연맹이나 김국영의 세계대회 참가를 원했지만 김국영에게 돈을 주는 것은 안양시청이었다.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연봉을 주는 것은 안양시청이기에 어찌 할 도리가 없다"고 한숨을 내쉬었고 육상연맹 관계자도 "시의원들이 성적을 위해 김국영을 끌어들였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세계정상급 선수들이 세계선수권 준비를 위해 차례로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하지만 정작 국내 최고의 스프린터는 세계대회가 아닌 이른바 동네잔치에 나가서 10초64로 정상에 올랐다. 경쟁자가 없었으니 1등은 당연한 결과였지만 세계대회에 출전한 여호수아의 10초50보다 더 훨씬 저조한 기록을 냈다.

    이제 세계선수권이 고작 3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김국영이 새로운 '몬도 트랙'을 밟아볼 기회는 6월9일부터 11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제65회 전국육상선수권대회 뿐이다. 결국 시만 생각하는 시의원들의 횡포에 정상급 선수들과 겨루고, 새 트랙도 밟아볼 기회를 허공에 날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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