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후한의원
얼마 전에 여자 친구와 첫 경험을 가진 소심한 성격의 26살 J군 그러나 그에게 있어 첫경험이 곧 여자친구를 떠나 보내는 계기가 됐다.
원인은 조루증으로 삽입 하려던 중 바로 사정이 됐기 때문이다. 당황한 여자친구는 그 이후 J군과 연락을 끊었다고 한다.
부부생활 5년 차인 36세 K씨 그는 지난 겨울 부인과의 잠자리에서 갑자기 성기가 발기되지 않는 황당한 상황에 처했다.
이후 몇 번인가 합궁을 시도 했지만 잘 되지 않자 그는 부인과의 잠자리를 두려워하게 됐고 현재 그는 부인과 각방을 쓰고 있는 처지가 됐다.
이처럼 조루는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그러나 원인만 제대로 파악한다면 성기의 감각을 둔하게 하거나 사정을 지연시키는 약물 복용 없이도 성기능을 자연스럽게 회복할 수 있다.
다양한 조루 현상과 이를 근본부터 치료하는 한방 치료법에 대해 살펴보겠다.
조루에 대한 정의는 ‘성교 후 정상보다 짧은 시간 안에 사정을 하는 것’이지만 시간이나 사정 조절 능력에 따라 다양하게 구분된다.
국제성의학회(ISSM)에 따르면 항상 또는 거의 항상 질 내 삽입 후 1분 이내에 사정이 일어나고 항상 또는 거의 항상 질 내 삽입 후 사정을 지연시킬 수 있는 능력이 없으며 우울함•귀찮음•좌절•성관계 회피 등과 같이 개인에게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오는 특징을 지닌 남성의 성적장애 중 한 가지만 있어도 조루증으로 분류될 수 있다.
이 같은 조루증을 유형별로 나눠 보면 우선 사정괄약근이 지나치게 쇠약해 져서 정액이 모이는 것을 잡지 못하는 나타나는 ‘쇠약형’ 증상이 있다.
K씨가 바로 여기에 속하는데 성적으로 흥분하면 정액이 자신도 모르게 흘러나오는 유정(遺精)은 발기부전과 헷갈리는 경우도 있다.
J군과 같이 상대방이나 상황에 구애받지 않고 일정한 순간에 사정하는 경우는 ‘강박형’ 조루증상으로 분류될 수 있다.
쇠약형과 다른 것은 사정시 사정감은 충분히 느낀다는 점으로 주로 내성적이고 불안, 두려움과 같은 감정에 노출되기 쉬운 환자들이 많다.
이밖에 외향적이고 성격이 급하며, 감정변화의 기복이 큰 이들에게서 자주 나타나는 ‘충동형’ 조루증상도 있다.
이 경우는 상대의 흥분에 영향을 받다보니 사정시간이 들쭉날쭉한데 대부분 사정이 빠른 편이지만 시간 여유를 가지고 관계를 가지는 경우도 있다.
위의 구분 외에 발생요인에 따라 일차성과 이차성으로 나눠지기도 한다. 일차성은 첫 성관계부터 나타나는 조루증상이고 이차성은 계속 문제가 없다가 어떤 이유로 사정 조절이 잘 되지 않은 경우를 뜻한다.
치료방법은 쇠약형•강박성•충동형 조루증상의 경우 대개 뇌의 사정중추와 연관된 중추성 조루가 많으므로 한방치료는 자음강화(滋陰降火) 익신고정(益腎固精)의 원리에 따라 치료한다.
본원에서는 구판, 지모, 황백 현삼, 숙지황, 산수유, 산약, 연자육, 백복신 등이 주 재료인 기연탕이 환자 체질과 상황에 맞게 가감처방되며, 침치료 등이 병행된다.
조절곤란형 조루증상은 ‘간경습열(肝經濕熱)’이 2차성 조루증은 대개 전립샘의 변화나 골반 안쪽의 긴장 등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둘 다 말초성(생식기 자극과민) 조루에 속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전립선염 등 원인치료가 필요하다.
물론 위의 치료법은 대략적인 구분이며, 실제 치료 현장에서는 훨씬 다양한 변수가 있을 수 있다.
실제로 위에서 언급한 유정(遺精)이 있는 환자가 발기부전인줄 알고 장기간 치료를 받다가 우연한 기회에 조루증이었음이 판명되는 경우도 있다.
조루증을 치료할 때는 의료진과 환자 모두 꾸준한 끈기가 중요하다. 원인을 치료하는 방법은 즉각적이고 빠른 치료효과는 기대하기 어렵지만 부작용 없이 신체의 자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고 약물 등의 자극 없이도 치료효과가 지속되며 무엇보다 몸이 건강해진다.
▣ 후후한의원(www.siwonhan.com) 이정택 원장 ljt04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