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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입하', 중국 항저우에서는 "강아지 떡 먹어요"

 

6일 '입하(立夏)'를 맞은 중국의 항저우(杭州) 거리에는 귀여운 강아지 모양의 떡을 손에 든 시민들의 모습이 종종 눈에 띈다.

시민들 손에 든 이 떡은 바로 '여름 개 떡'.

이날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입하'를 맞이해, 항저우의 한 음식점은 오색빛깔의 '여름 개 떡'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무료로 증정했다.

큰 귀에 커다란 눈, 오밀조밀한 콧구멍과 웃음띤 입, 긴 몸통에 짧고 단단한 다리를 자랑하는 '여름 개 떡'은 모양이 너무 귀여워 먹기에 아까울 정도다.

중국 항저우 지역민들은 매년 '입하'가 되면 '여름 개떡'을 만들어 먹는다. 오뉴월이 되면 습습한 기후로 인해 어린 아이들이 감기와 같은 질환에 걸리는데, '여름 개떡'을 먹어두면 여름을 잘 버티는 개의 습성을 따라 그해 여름을 건강하게 잘 보낸다고 믿는 풍습이 있기 때문이다.

'여름 개떡'은 찹쌀 가루로 빚은 후 20분 정도 쪄서 만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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