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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3년차 심현화, 롯데마트 여자오픈 생애 첫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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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 3년차 심현화, 롯데마트 여자오픈 생애 첫 정상

    최종 4라운드에서 짜릿한 역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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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짜릿한 역전 우승이었다. 심현화(22 · 요진건설)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내 개막전인 롯데마트 여자오픈의 주인공이 됐다.

    심현화는 17일 제주에 위치한 롯데스카이힐제주 컨트리클럽(파72 · 6,204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면서 최종합계 12언더파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2009년부터 KLPGA 투어에 활약하기 시작한 현화는 3년차 시즌에서 감격의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선두 양수진(20 · 넵스)에 2타 뒤진 2위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심현화는 3번홀 버디를 잡았지만 7~8번홀 연속 보기를 범하며 우승권에서 멀어지는 듯 했다. 하지만 10번, 11번홀, 13번홀에서 차례로 버디를 낚으면서 3오버파로 부진한 양수진을 제치고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심현화는 "마지막 홀 퍼트할 때까지도 '이게 우승 퍼트인가'라는 생각을 했다. 우승이라는 것이 멀게만 느껴졌는데 이렇게 우승을 하게 돼서 너무 기쁘다"면서 "전반 9홀에는 타수를 잃어서 '오늘 우승은 못하겠구나'라는 생각을 했지만 후반 9홀에는 내가 생각해도 깜짝 놀랄 정도로 퍼트가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초등학교 3학년이던 1998년 처음으로 골프채를 잡은 심현화는 2001년 국가대표 주니어상비군에 선발된 뒤 2005년까지 쭉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이 좌절됐고 프로로 전향했지만 성적이 시원찮았다. 2007년에는 미국으로 건너가 6개월 동안 클럽을 놓기도 했다.

    하지만 2009년 우여곡절 끝에 KLPGA 정회원으로 입회했고 3년째 시즌에서 정상에 올랐다. 심현화는 "지난해에는 첫 승에 대한 조바심과 욕심이 많아서 마지막 날 잘 안 풀렸던 것 같다. 하지만 오늘은 지난해보다 컨트롤샷이나 쇼트게임이 좋아졌고 멘탈도 좋아져서 즐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강민주(21 · 하이마트)가 10언더파 단독 2위에 오른 가운데 3라운드 선두였던 양수진은 버디 2개, 보기 5개로 무너지면서 임지나(24 · 한화), 정재은(22 · KB금융그룹), 정연주(19 · CJ홈쇼핑) 등과 함께 공동 3위로 내려앉았다.

    한편 공동 58위로 힘겹게 컷을 통과한 이보미(23 · 하이마트)는 3~4라운드에서만 12타를 줄이면서 공동 3위까지 점프했다. 하지만 최나연(24 · SK텔레콤)은 공동 13위, 서희경(25 · 하이트)과 유소연(21 · 한화), 홍란(25 · MU스포츠) 등 기존 강자들은 나란히 공동 39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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