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2지방선거 당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된 백석두 평화민주당 전 인천시장 후보 재판에 송영길 시장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23일 인천지법 형사13부(최규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백 전 후보에 대한 6차 공판에서 재판부는 송영길 시장과 백 전 후보의 선거대책본부장, 유필우 전 의원 캠프 측관계자 등 3명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피고인 측 변호인은 "증인들의 법정 진술내용과 검찰에서 진술한 내용이 서로 달라 법정에서 송 시장의 이야기를 직접 들을 필요가 있다"며 송 시장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송 시장이 증인으로 출석하는 다음 공판은 오는 4월 3일 오후 3시 30분에 열린다.
백 전 후보는 6.2지방선거 때 "민주당 송영길 후보가 지난 2004년 당시 집권 여당인 열린우리당 의원들과 베트남에서 국내 대기업으로부터 성접대와 골프접대를 받았다"는 내용의 글을 기자회견 등을 통해 유포한 혐의로 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