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2}건설교통부 산하 국토지리정보원이 이달 14일부터 간행, 배포한 ''대한민국 국가지도집''에서 한반도 최서단인 비단섬이 중국 영토로 표기돼 있는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이달 25일부터는 국토지리정보원 홈페이지(http://atlas.ngii.go.kr/)를 통해 온라인서비스도 시작됐다.
문제의 지도는 279페이지 분량의 지도집 2~3쪽에 걸쳐 실려 있는 위성 영상지도.
우리 영토는 색을 선명히 처리한 반면, 주변 나라들은 흐리게 처리해 우리 영토를 표시했는데, 압록강 하구 신도군에 위치한 비단섬은 흐리게 처리된 것이다. 비단섬은 여의도 면적의 7.7배에 달한다.
대한민국 국가지도집은 국문과 영문 각 1500부씩 총 3000부가 제작돼 현재 절반 정도가 정부기관과 도서관, 관련기관 등에 배포됐다. 특히, 각국의 주한 외국 대사관에도 배포가 완료된 것으로 확인됐다.
[BestNocut_L]국토지리정보원은 "이는 아리랑 위성영상과 랜드셋 위성영상 등 해상도가 다른 위성영상들을 상호융합해 처리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기술적 오류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며 "국경이 표기된 다른 26개 대한민국 전도(全圖)에는 문제의 비단섬이 모두 한국령으로 표기돼 있다"고 해명했다.
국토지리정보원은 현재 오류를 수정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문제의 지도는 인터넷 서비스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