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25일 자유당 시절 이승만 독재에 항거할 당시 유행했던 구호를 국민들이 다시 외치고 있다며 이명박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손 대표는 이날 서울광장에서 열린 `MBㆍ한나라당 3년 심판 국민대회'에 참석해 "못살겠다, 갈아보자는 제가 초등학교때 듣던 얘기"라며 "이명박 정부 3년, 우리 국민들은 정말 못살겠다고 외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주에 제가 울산 구역전 시장에 갔을때 시장 아주머니가 '없는 사람좀 살게 해주시오' '살려주이소'했다"면서 "옆집에 있던 가게에 있던 아주머니들도 '살려주이소'를 같이 외치며 절규했다"며 경험담을 소개했다.
이어 손 대표는 "서민들의 삶이 완전히 파탄에 빠져있다"며 청년 실업, 물가폭등, 구제역 사태, 전세대란 등 민생현안을 일일이 열거하며 정부 실정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민들은 오직 수단과 도구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용산참사 사람을 그렇게 죽여놓고도 1년동안 장사도 지내지 못하게 해놓고 눈하나 깜짝않는 이정권"이라며 날을 세웠다.
환율정책과 관련해서는 "수출실적 올리려고 경제성장률 올리려고 높은 환율 유지하면서 그 부담은 온통 가난한 서민이 져야하는 것이 이명박 정부의 정책이고 철학"이라고 꼬집었다.